청소년인성교육협회(협회장 김나옥)와 충북뇌교육협회가 주최하는 충북뇌교육강연회가 ‘뇌교육과 미래’를 주제로 10월 12일(금) 청주 상당도서관 1층 강당에서 130여 명의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숙애 위원장, 충청북도 진로교육원 이교배 연구사, 청룡초등학교 박명금 교장, 충북음성교육지원청 원수라 장학사, 충북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최선열 회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충북학습관 이태경 관장, 충북뇌교육협회 엄정미 협회장, 충북국학기공협회 송용해 회장, 지구시민운동연합충북지부 임정명 지부장 강연회에 참석하였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재학생들과 충북뇌교육강연회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재학생들과 충북뇌교육강연회에 참석한 내빈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강연회는 ▲‘엘살바도르와 뇌교육’ 영상 시청 ▲축사 ▲권택환 대구교육대학 교수의 ‘미래진로교육의 방향과 뇌교육 효과와 사례’ 강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공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의 ‘우리자녀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강연 ▲여정화 청년강사의 ‘소프트 파워 역량’ 강연 ▲장학금 수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강당의 대형 스크린에는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IBREA Foundation) 이승헌 회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지난 9월 엘살바도르 국가 최고상인 ‘호세 시메온 까냐스(José Simeón Cañas)’ 상을 수상하기까지의 내용이 담긴 영상물이 재생되었다. 이승헌 회장은 내전을 겪고, 빈곤과 폭력 등이 심해 살인율 세계 1위인 엘살바도르에서 뇌교육을 통해 사회와 교육을 평화롭고 건전하게 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세 시메온 까냐스’상은 엘살바도르에서 사회적, 교육적, 과학적 기여 그리고 박애주의를 크게 실천한 자국민과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숙애 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어디로 몰고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가지고 있다.”면서, “경쟁교육의 해결책으로 뇌교육을 활용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강연회에 참석했는데 너무나 응원하는 마음으로 여기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서, 권택환 대구교육대 교수는 ‘미래진로교육의 방향과 뇌교육 효과와 사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제가 가르친 제자들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서 제게 한 번씩 전화를 하는데 ‘수학을 가르치기 어렵다,’, ‘과학을 가르치기 어렵다.’ 이런 말은 없어요. 모두 학생지도가 어렵다고 말한다.”며, “지·덕·체 전인(全人)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우리 교육제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경고는 무수히 많다.”며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 교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학생의 사례를 들며 “스스로 선택하고 찾는 올바른 지식과 지혜, 따뜻한 마음과 남들을 배려하는 양심, 육체의 단련을 통한 균형 잡힌 교육이 미래인재의 필수요소인 창의성과 창조성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대구교육대학교 권택환 교수가 ‘미래진로교육의 방향과 뇌교육 효과와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대구교육대학교 권택환 교수가 ‘미래진로교육의 방향과 뇌교육 효과와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이날 강연회에서 국학기공 공연을 보여주었다.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동작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본 학부모들은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었다.  

김나옥 교장은 ‘우리자녀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강연에서 “미래인재는 미래학교가 키운다. 그러면 미래교육이 무엇일까? 바로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지·덕·체를 찾고 키우고, 그 지덕체를 바탕으로 창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벤자민 학교에서 이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벤자민학교 재학생·졸업생이 연단에 올라와 자신들이 도전하며 겪은 성장 스토리를 청중들에게 소개했다. 벤자민학교 5기 조윤진 학생은 “저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자신감도 없는 소심한 사람이었는데 그것을 바꾸고 싶어 벤자민학교에 입학했다.”며, “학교에서는 나를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었는데, 그러면서 진심으로 선택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우리자녀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우리자녀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강연회의 막바지에 이르러 벤자민 갭이어 과정을 수료한 여정화 청년강사가 ‘소프트 파워 역량’을 주제로 강연했다. “저는 불안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벤자민 갭이어에서 도전하고 성공해내면서 나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했다.”면서, “나의 가치를 찾으니 모든 사람의 가치가 보이기 시작했고, 지구의 가치까지도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가치가 느껴지니깐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세계 사람들을 위한 좋은 강연을 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꿈이 생겼다.”며 포부를 밝혔다.   

벤자민 갭이어 과정을 수료한 여정화 청년강사가 ‘소프트 파워 역량’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벤자민 갭이어 과정을 수료한 여정화 청년강사가 ‘소프트 파워 역량’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문현진 기자]

이날 강연회에서는 벤자민학교 5기 재학생 이기수 군과 조윤진 양에게 지구시민운동연합의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청주에서 교육 관련 일에 종사하는 김은서(청주, 40세)씨는 “권택환 교수님이 강연에서 말했듯이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올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한 학생지도가 어렵다.”며, “뇌교육으로 아이들이 지식과 지혜, 덕과 양심, 바른 육체와 체력이 골고루 갖춘 아이로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고 희망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