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타임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한다. 10일(현지시간) 타임은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2일자 타임에 실릴 BTS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타임 표지에서 방탄소년단은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로 표현됐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 가운데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6명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고 있다.

타임이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나’(How BTS IS Taking Over the World)'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멤버 제이홉은 “정말 영광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빛을 발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2일지 미국 타임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한다. [사진=타임 홈페이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2일지 미국 타임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한다. [사진=타임 홈페이지]

타임은 “BTS는 이전에 비틀스, 원디렉션이 그랬던 것처럼, 뛰어난 외모와 귓전에 맴도는 음악을 제공하며 뉴 키즈 온 더 블록, 엔싱크 같은 춤 실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BTS의 멤버 중 아르엠(RM)만 영어가 유창하고 BTS의 노래 대부분은 한국어로 돼 있다면서 그들의 음악은 “글로벌 현상이 되기 위해 영어로 노래할 필요가 없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RM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방탄소년단 정체성의 중심"이라며 "인생에는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어려움, 문제, 딜레마가 있지만, 잘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TS 멤버 슈가는 인터뷰에서 “언어의 장벽이 있어도 우리가 노래를 시작하면 청중은 어디에서나 똑같이 반응한다.”고 말했다. 또 "언젠가는 슈퍼볼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민은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우리가 청중에게 에너지를 주지만 우리 또한 그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지난 10월 8일 국무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이 아이돌 최초이자 최연소로 유공 훈장을 수여할 예정"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콘텐츠·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으로 배우 이순재 씨와 대중문화예술 발전(한류 확산) 유공으로 방탄소년단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최초이자 최연소로 유공 훈장을 받게 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BTS와 관련해 “외국의 수많은 젊은이가 우리말로 된 가사를 집단으로 부르는 등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