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1년 과정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공통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학교가 있었냐고 반응한다. 그도 그럴 것이 벤자민학교는 기존의 학교 시스템과 완전히 다른, 상상을 뛰어넘는 넘는 미래학교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학교건물과 교실이 없이 세상 속에서 스스로 부딪치며 배우고 있다.

최근 미국에 미래대학이 운영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개교 3년이 지나면서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어 하버드대학보다 더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는 미네르바 스쿨이다. 미네르바 스쿨은 대학 캠퍼스가 없다. 모든 수업이 학생 주도적인 온라인 세미나로 이루어진다.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7개 도시에 기숙사가 있어 학생들이 현지의 문화와 산업, 사람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다. 미래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융합 강좌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변화에 대처하는 문제해결력을 길러주는 것을 중요하게 본다.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로 소개되곤 한다. 학교건물과 교실 없이 세상을 교실로 삼아 배우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배움의 주체가 되고, 글로벌 인재로서 국경과 문화를 초월하여 세계를 무대로 생각하고 활동하고, 미래와 교육에 대한 설립자의 혁신적인 안목과 고민으로 2014년도에 개교를 한 것이 그대로 닮았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변화', `혁신', `연결', `융합' 이다. 그렇다면 미래인재는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창조하는 힘이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훈련과 준비가 필요하다.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운 교실 안에서 공부한 학생들과 세상 속에서 부딪쳐본 학생들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의 차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벤자민학생들은 홀로 또는 함께 스스로 계획한 세상 속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한 인성영재 학생은 국제 청소년 평화세미나, 지구사랑 프로젝트, 우리역사 알리기, 국토대장정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세상 속에서 자신감을 얻고 리더십을 키워가던 중에 세계 속에서 소통하려는 도전으로 일본 자유여행 10박 11일을 혼자서 떠나게 되었다. 출발하는 날 공항에서 경북의 한 CEO를 만났다. 혼자서 도전하고 꿈을 찾아 나가는 학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그 CEO는 직원들과 회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에 학생을 강연자로 초대했다. 학생은 도전 스토리를 주제로 하여 10월 중에 강연 무대에 선다. 이 만남을 계기로 학생은 더 큰 용기를 얻을 것이고 더 큰 무대로 도전해 나가며 자신의 미래와 꿈에 훌쩍 다가갈 것이다.

인성영재 학생들은 위안부 할머니, 독거노인, 해외 교육지원 사업대상 아동 등 국내외에서 자신이 돕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이들을 만나고 세상과 소통하며 사람의 가치를 배운다. 또 사회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많은 사람의 협력과 멘토링 지원을 받아 해결해 나가면서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성이 활짝 열리고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간다.

지난 9월 25일, 한류의 핵심 아이콘으로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랑스럽게 유엔 총회의장에서 지구촌 청년들을 대표하여 연설했다.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했다. 이 메시지처럼 내면의 빛을 지키며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인성영재 교육의 핵심인 뇌교육의 출발점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소리쳐 자신을 외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집중하여, 몸과 마음으로, 땀 흘리는 정성으로 스스로 작은 무언가를 해낸 사람이라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과 청년들을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인성영재들과 같이 일어나 상자 밖으로 걸어나오게 하자, 스스로 뇌의 주인이 되게 하자. “Take back your brain, just be yourself!”(뇌의 주인이 되어, 자기 자신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