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천안의 국학원에서는 제52기 중앙공무원교육원 5급 신임 리더에 대한 국학교육이 있었다.


 이제 막 행정고시를 통해 임용돼 부서배치를 앞둔 신임 5급 공무원에 대한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신임 리더 교육이 4차 수 300여 명을 대상으로 국학원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에는 1박 2일간 제3차 과정에 75명이 참여했다. 건강과 행복을 창조하는 해피메이커 박수로 시작하여 일상의 삶에서 서로의 견해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연극, 우리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한국인의 자긍심과 가능성을 찾는 국학교육, 리더와 팔로우어의 역할과 신뢰를 체험하는 신뢰게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의지의 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날 저녁 진행된 국학교육은 2002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선정된 아리랑을 시작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했다. 또한 ‘극도의 휴머니즘’으로 표현된 홍익인간 정신에 대한 이해, 동북아 현 상황 속에서 우리 미래를 위한 각자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국학교육에 대한 교육생들의 반응은 우리 역사를 보는 새롭게 시각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노형미(27)씨는 “국사시험이 암기위주로 다뤄 점수 변별력만 가리기 위한 교육이어서 지루한 과목으로 인식했다.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필요성을 인식하는 국사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2년 전부터 공무원 임용고시에서 국사가 제외된 것은 되돌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용주(26)씨는 “고조선 이전의 역사에 대해 알지 못했고, 접할 기회가 없어 다소 낯설었다”고 밝히고 “오늘 홍익철학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민족정체성의 뿌리가 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연구하고 전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과정을 마치고 한 교육생은 “서로의 견해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됐다. 행정업무 때 대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가슴 열고 다가갈 수 있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교육생 대부분 20대의 젊은 인재들로 공직자로서 첫 사회진출을 앞둔 신임리더들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알고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