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51년 개천절을 맞아 경남 국학원은 밀양 천진궁에서 개천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경남도민과 국학회원 2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단무도와 태극무의 시범공연으로 시작하였으며 개천절을 경축하는 천제를 지냈다. 천제가 끝난 후에는 생일 축하 떡 케이크를 컷팅하고 다함께 나누기도 했다.

경남도민과 국학회원들이 함께 개천절 기념 생일 축하 떡 케이크를 컷팅하고 있다. [사진=경남 국학원]
경남도민과 국학회원들이 함께 개천절 기념 생일 축하 떡 케이크를 컷팅하고 있다. [사진=경남 국학원]

김정숙 경남국학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민족의 '홍인인간 이화세계' 건국 이념은 단순한 통치이념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대답이다. 중심가치와 철학을 잃어버린 인성상실의 시대에 개천절은 한민족의 시원에 담긴 인류 공존, 공영의 정신을 기리고 한민족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적 사명을 함께 되새기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4일 진주개천예술제에서 경남도민과 국학회원 150여 명이 거리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 국학원]
10월 4일 진주개천예술제에서 경남도민과 국학회원 150여 명이 거리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 국학원]

 

개천절 경축행사에 참가한 박미라씨는 "밀양천진궁이 단군위패를 모시고 있고 일제시대때는 우리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감옥으로 쓰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개천 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홍익정신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많은 사람들이 개천절에 대해서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에서 참가한 김민서 학생은 "항상 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던 개천절을 제대로 알게 되고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밀양 천진궁에서 개천절 경축행사를 마치고 경남도민과 국학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 국학원]
밀양 천진궁에서 개천절 경축행사를 마치고 경남도민과 국학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 국학원]

또한, 10월 4일 진주개천예술제에서는 150여 명의 시민과 국학회원이 모여 거리퍼레이드를 실시했다. 직접 깃발을 들고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한 진주시의 안세아 학생은 "매년 보기만 했던 거리퍼레이드에 처음으로 직접 참여했다. 우리나라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 뜻깊었고 개천절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