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은 단기 4351(2018)년 개천절을 맞이하여 경축행사로 팔공산 정상 천제단에서 천제를 지냈다. 이날 개천 천제에서는 국조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건국이념을 되새기며 대구시민의 행복과 시민 모두 하나 되는 화합의 장, 창조 대구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사진=대구 국학원]
대구 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은 단기 4351년 개천절 경축행사로 팔공산 정상 천제단에서 천제를 지냈다. [사진=대구 국학원]

매년 개천절 제례복장을 재현하여 천제를 지내고 있는 팔공산 천제단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신라시대 삼산오악에서 제를 지낸 기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이전부터 고려 때까지 국왕이 직접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렸던 곳이다. 고려 이후 중단되어 700여 년 간  역사 속에  묻혀있던 팔공산 천제단에서 천제의식을 부활함으로써 선조들이 하늘에 감사하는 제를 올리던 전통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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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를 마친 후 한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 국학원]

개천문화대축제 공동추진위원장 이용수 대표는 기념사에서 "환웅할아버지와 단군할아버지께서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늘을 열고자 간절하게 염원한 의식이 천제다. 이러한 의미가 살아 있는 팔공산 정상 천제단에서 지극한 정성을 담아 천제와 기념식을 올리게 되었다. 4351년 개천문화대축제를 계기로 한민족의 염원인 ‘홍익이화’의 진정한 꿈과 ‘인성 대한민국’ 그리고 ‘일류도시 대구’가 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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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학회원들이 개천절 경축행사를 맞이하여 선녀 복장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 국학원]

이날 참가한 대구시 이주명씨는 "제례복장을 재현하는 천제가 무척 흥미로웠고 그 의미가 뜻깊게 다가왔다. 한민족의 홍익정신을 살려 시민들 모두 함께 살아가는 대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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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 회원들이 개천절 경축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대구 국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