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인천국학원(원장 하태현)은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대표 김영일)과 공동으로 3일 오전 10시 인천대공원 내 야외극장에서 국학회원과 시민 6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제19회 하늘 열림 큰 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개천 기념행사와 함께 이날 2019년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범민족 3.1절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도 개최되었다.

인천국학원은 3일 인천대공원 야외극장에서 '제19회 하늘 열림 큰 잔치'를 개최해 시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인천국학원]
인천국학원은 3일 인천대공원 야외극장에서 '제19회 하늘 열림 큰 잔치'를 개최해 시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2019년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범민족 3.1절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도 개최되었다. [사진=인천국학원]

이날 행사에는 윤관석 윤상현 국회의원과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이 참석했으며, 인천광역시 문화관광체육 윤병석 과장이 참석해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의 기념사를 대신 전했다. 또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원미정 인천여성가족재단 이사장, 김영분 전 시의회 부의장, 박희재 동아일보 인천본부장,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 김의중 남북평화재단 상임대표, 이세영 남북평화재단 공동대표, 송정로 인터넷신문 인천in 대표, 최혜자 물과 미래 대표, 박인옥 인천대 교수, 김성숙 녹색 소비자 연대 상임 대표 등 귀빈들이 참석해 기념 축사 및 대한민국 생일 덕담으로 개천절을 축하했다.

인천광역시 주요인사들이 개천 축하떡 컷팅식을 하고 축하 퍼포먼스를 진행한 모습. [사진=인천국학원]
인천광역시 주요인사들이 개천 축하떡 컷팅식을 하고 축하 퍼포먼스를 진행한 모습. [사진=인천국학원]

하태현 인천국학원장은 “고조선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은 모두를 이롭게 하는 조화와 화합의 사상이다. 또한 극도의 이기주의와 물질문명으로 인해 병들어 가는 인류와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릴 위대한 철학”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이러한 위대한 사상으로 고조선을 건국하고 수천 년 간 나라를 경영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홍익정신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행사는 1999년부터 해마다 거행해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이날 개천절 공식행사를 비롯해 한민족 제천의식 재현, 대한민국 생일 떡 나누기, 제기 등 전통놀이 등을 개최했다. 또한 체험부스로는 엘살바도르 정부포상을 받은 뇌교육 체험,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 단월드의 명상호흡 및 기체조 따라 하기, 단무도 및 국학기공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인천 부광중학교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시범은 행사에 참석한 내빈 및 시민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시계 방향으로) 한민족 제천행사를 재현한 모습, 야외에 마련된 인천홍익교원연합 부스를 찾은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접시돌리기 뇌체조를 체험하는 시민들. [사진=인천국학원]
(시계 방향으로) 한민족 제천행사를 재현한 모습, 야외에 마련된 인천홍익교원연합 부스를 찾은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접시돌리기 뇌체조를 체험하는 시민들. [사진=인천국학원]

행사에 참가한 안용덕 초등학교 교사는 “하늘이 열린 시월상달 초사흘 개천절 행사에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덕담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잔치놀이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맨발학교 부스에서 맨발체험을 하며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최근 교육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뇌교육이 엘살바도르를 변화시킨 사례를 보면서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며 “단군할아버지에 대한 친근함도 생겨 대한민국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는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어린이 교육을 하는 김도혜 강사는 “오늘 와보니 전통놀이도 다양하고, 시민들 참여도 많아 보인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이 서로 격려하고 박수도 쳐주며 함께 즐기는 마음이 마치 가족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 모두가 단군의 자손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렇게 일 년에 하루라도 이렇게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