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을 개최한다.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이 세계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이번 포럼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Together for the sustainable futur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자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초(超)국가적 환경협력, 미래세대 역할 강화방안에 대해 전 세계 리더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제주에서 열린 '2015 세계리더스보전포럼' 모습. [사진=세계리더스보전포럼 홈페이지 캡쳐]
지난 2015년 제주에서 열린 '2015 세계리더스보전포럼' 모습. [사진=세계리더스보전포럼 홈페이지 캡쳐]

이번 포럼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처음 도입되어 호평을 받은 ‘세계리더스대화’를 확대하고 발전시킨 행사로, 특히 이번 리더스대화에는 잉거 앤더슨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자비에 스티커 프랑스 환경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또한, 미래를 이끌어 갈 세대의 참여 없이 미래에 대한 논의는 의미가 없다는 인식 속에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4일 열리는 ‘리더스대화Ⅲ’에서는 멜라티 위즌 등 차세대 환경리더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 미래세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영국 국영방송(BBC) 진행자이자 탐험가인 폴 로즈의 특별 강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청소년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각 분야의 리더들이 자신의 실천적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미래 세대가 마주하게 될 도전 과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목을 끄는 주제는 ‘리더스대화Ⅱ’에서 논의하게 되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다. 특히, 지난 9월 남북 정상이 ‘자연생태계의 보호‧복원을 위한 환경 협력’에 합의한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비무장지대(DMZ)의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세계 리더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지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가 간 또는 세대 간 협력의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