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를 부르며 나라사랑 기공을 하는 아이들
애국가를 부르며 나라사랑 기공을 하는 아이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8.10.0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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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8 대구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대구 장성초등학교

지난 9월 29일 대구초등학교에서 열린 ‘2018 대구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장성초등학교 학생들은 가수 김장훈이 부른 애국가에 맞춰 나라사랑 기공공연을 펼쳤다.

지난 9월 29일 대구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나라사랑기공을 선보인 대구 장성초등학교 학생들.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9월 29일 대구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나라사랑기공을 선보인 대구 장성초등학교 학생들. [사진=김경아 기자]

18명의 아이들은 큰 태극기를 두르고 맨발로 서서 당당하게 한 동작씩 호흡을 맞추어 힘차고 유려하게 경기를 마쳤다. 아이들은 경기를 앞두고 태극기를 서로 매어줄 때도, 경기를 마치고 태극기를 곱게 접어서 보관할 때도 정성스러웠다.

장성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11월 학교스포츠클럽활동으로 국학기공을 도입했다. 주 1회씩 수련하다가 올해는 주 2회 씩 0교시에 수련한다.

태극기를 두르고 애국가 4절에 맞춰 나라사랑기공을 펼치는 장성초등학교 학생들. [사진=김경아 기자]
태극기를 두르고 애국가 4절에 맞춰 나라사랑기공을 펼치는 장성초등학교 학생들. [사진=김경아 기자]

이날 장성초등학교 김명숙 학교장을 비롯해 교감선생님과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담당하는 체육교사, 학생주임교사도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김명숙 학교장은 “국학기공이 우리 전통스포츠이고, 집중력을 기르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단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으로 해오고 있다. 다른 운동은 방과 후에도 많이 하는데, 국학기공은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안 해주면 다른 데서 배울 수 없는 운동”이라며 “아이들도 처음에는 낯설어했는데 굉장히 운동이 많이 된다고 한다. 동작이 정적인 듯 하나 기본자세가 바르게 되고 체력도 좋아지는 변화를 아이들 스스로 느끼면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했다.

장성초등학교 국학기공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선생님들. (왼쪽부터) 000 교감선생님, 김명숙 교장선생님, 김근아 국학기공 강사, 김민수 학교스포츠클럽담당 체육교사. [사진= 김경아 기자]
장성초등학교 국학기공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선생님들. (왼쪽부터) 곽말태 교감선생님, 김명숙 교장선생님, 김근아 국학기공 강사, 김민수 학교스포츠클럽담당 체육교사. [사진= 김경아 기자]

아이들의 변화에 관해 김민수(28) 체육교사는 “현재 5학년을 중심으로 해서 6학년과 4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생소한 종목이었지만 아이들이 점차 흥미를 가지고 협력하면서 재미를 찾아간다.”며 “아침에 일찍 오는 습관이 생겼고, 담임선생님들에게 수업시간에 학생들 태도가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다. 무엇보다 협력하는 관계가 잘 형성이 된다. 처음에는 서로 동작이 어긋나거나 하면 화를 내던 친구들도 이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챙겨주고 도와주는 쪽으로 바뀌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학기공 종목을 도입한 곽말태 교감은 “학교마다 세 종목씩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하는데 지난해 한 종목이 없어졌다. 대체할 종목을 고심하는데 다른 초등학교에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지도하는 친구가 ‘국학기공을 하면서 아이들의 행동이나 인성에서 굉장히 효과적일 것’이라며 추천을 해주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김근아 국학기공강사가 굉장히 열정적이다. 우리 학교는 토요일 생활체육도 국학기공으로 한다.”고 전했다.

기자가 태극기를 다루는 아이들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 하자, 김근아(58) 강사는 “기공을 하면서 아이들 자세도 바르게 되었지만 인성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통상 공식행사에서도 애국가를 1절만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장성초등학교 아이들은 음악이 없을 때 스스로 4절까지 불러가며 연습을 했다. 그런 것이 알게 모르게 아이들의 마음과 태도에 스며든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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