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9월 24일(현지시각) 열린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청소년을 대표해 7분간 연설을 했다. 방탄소년단 7명 멤버 중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6명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고 있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10~24세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유엔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안토니오 구테레쉬(Antonio Guterress) 유엔 사무총장과 헨리에타 포어(Henrietta H. Fore) 유니세프 총재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2030년까지 모든 청소년이 교육 시설 또는 고용 상태에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탄소년단을 대표해서 연단에 오른 리더인 ‘RM’(김남준)은 “내 이름은 김남준”이라고 입을 열고 자신의 성장 과정을 소개했다.

뉴욕 유엔분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9월 24일(현지시각) 열린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엔 유튜브 화면 갈무리]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9월 24일(현지시각) 열린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엔 유튜브 화면 갈무리]

RM은 “9~10살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 고 고백하고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내게는 음악이라는 도피처가 있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RM은 “지난해 11월, BTS는 유니세프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시작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라면서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 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세프의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파트너십 출범식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는 "방탄소년단이 유엔무대에 선 것이 자랑스럽다.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며 격려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 영상 보기 : https://youtu.be/XXCqBotaGRI)

방탄소년단은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발언한 첫 한국 가수가 됐다. 지난해 11월 유니세프와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자신을 사랑하자’를 주제로 ‘러브 마이셀프’ 기(wonder)-승(her)-전(tear)-결(answer)앨범 연작을 냈다. 또 ‘러브 마이셀프’ 펀드로 5억원을 기부했으며, 2년간 시리즈 앨범 판매 순이익을 유니세프에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