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충절의 도시이자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운동 발생지인 천안시가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9월 18일(화)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추진위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천안시청]
9월 18일(화)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추진위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천안시청]

천안시(시장 구본영)는 1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의 출범식을 가졌다. 천안시 기념사업 추진위는 출범식에서 구본영 천안시장과 김갑쇠 천안시보훈단체협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종교계, 학계, 광복단체, 시민단체 등 60여명이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천안시와 추진위는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 공감대 형성과 애국심 확산으로 역사적 의의 계승 및 지역 정체성 확보의 여건을 마련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시 보고, 함께 기억하고,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다섯 가지 테마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1 테마인 ‘다시 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 주제로, 천안지역의 독립만세 운동을 조사하고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천안시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제 2테마는 ‘문화예술로 만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전국 유관순 합창 경연대회와 천안 독립문화가 있는 날 ‘인팬’ 등 문화예술공연을 개최하여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그리고 제 3테마로는 ‘함께 기억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유관순 열사 기념관 개선사업, 무궁화 테마공원 조성 등 100주년 기념물 조성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확산하는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 제 4테마로는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로 ‘유관순 열사 따라 걷기,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등과 같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 5테마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속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의 열사와 순국자에 대한 추모제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를 향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안시는 정부의 100주년 기념사업과 보조를 맞춰 국비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에 머물지 않고, 호국충절의 고장 천안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의식을 성장시켜 정신적 토대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우리 천안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