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송편이다. 그해 수확한 햇곡식을 빚어 만드는 떡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 중 하나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추석을 앞두고 잡곡을 넣고 다양한 색깔을 띤 보기에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송편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잡곡을 이용해 빚은 송편. [사진=농촌진흥청]
잡곡을 이용해 빚은 송편. [사진=농촌진흥청]

송편을 만들 때 떡 반죽을 쌀로만 하는 것보다 잡곡을 섞어 만들어야 더욱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쌀 반죽에 갈색의 수수와 노란색 조 가루를 섞으면 다양한 색의 송편을 만들 수 있다. 붉은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피로해소,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다. 조는 백미에 비해 비타민 B1, B2가 3배 정도 많고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송편 안에 넣는 소에는 주로 콩이나 참깨 등을 넣는다. 콩은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며 특히, 검정콩에는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참깨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이 많고 역시 항산화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곽도연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색깔 있는 잡곡을 활용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송편을 빚어 먹으며 즐겁고 풍성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