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 제격인 가을철, 서울에 산책로가 정비를 마치고 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남산공원의 대표적인 산책길인 북측순환로가 새 단장을 마치고 15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국립극장부터 남산케이블카까지 연장 3.3km 구간은 조성 후 11년이 지나 노후화되거나 도로가 파손된 부분이 발생해,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정비했다.

서울 남산공원의 대표적인 산책길로, 국립극장에서 남산케이블카까지 이어진 북측 순환로가 정비를 마치고 15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위) 파손된 도로 정비 후 모습 (아래)석호정과 남산 소나무 힐릴 숲 인근에 조성된 천연 황톳길. [사진=서울시]
서울 남산공원의 대표적인 산책길로, 국립극장에서 남산케이블카까지 이어진 북측 순환로가 정비를 마치고 15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위) 파손된 도로 정비 후 모습 (아래)석호정과 남산 소나무 힐릴 숲 인근에 조성된 천연 황톳길. [사진=서울시]

훼손된 탄성포장은 칼라아스콘으로 교체했으며, 석호정(국궁장)과 남산 소나무 힐링 숲 인근에는 특별히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천연 황톳길 215m가 조성되었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세족장과 신발장을 설치해 황톳길을 걸으며 힐링을 한 후 간단히 발을 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북측순환로 끝 지점인 매표소에서 단절되었던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을 남측순환로까지 연결하여 연장하고 새로 교체했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협회 중구지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불편한 점을 파악하고 보완하여 완공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은 물론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남산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