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사회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고자 오는 17일, ‘2018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제포럼’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디자인,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길을 보여주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의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해 왔다. 지난해 포럼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수준 높은 강연과 토론이 진행했으며, 1천여 명이 넘는 디자인 분야 전문가 및 일반시민이 참가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2018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제포럼’이 오는 17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
‘2018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제포럼’이 오는 17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디자인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든 국내외 사례를 통해 디자인의 공공적 가치에 대해 공감하고 토론하며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범죄예방디자인을 시작으로 학교폭력예방 디자인, 치매대응 인지건강 디자인, 스트레스 프리(free) 디자인, 디자인 거버넌스(governance)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디자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은 전국 지자체와 경찰청에서 벤치마킹하여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유엔해비타트 안전도시 글로벌 네트워크에 초청되어 사례를 발표하였다. 또한, 아시아 디자인어워즈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시민주도 민관협력체계 ‘디자인 거버넌스’도 지난 2017년 IF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였고, 인지건강 디자인과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은 관계 기관의 협력제의로 MOU를 체결해 사업을 확산하고 있다.

이번 ‘2018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제포럼’에서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디자이너, 전문가 등이 시민들과 함께 토론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더 나은 서울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레온 크뤽생크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 교수가 ‘사회문제해결 디자인에 있어 공동디자인의 가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기조강연을 마친 후에는 두 기조연설자들과 포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특별좌담도 진행된다.

또한, ▲모니카 마리아 모에스카 덴마크 디자인센터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의 ‘디자인을 통해 보다 나은 도시 만들기’ ▲제니퍼 가드너 미국 겔 인스티튜트 프로젝트 매니저의 ‘사회적 변화를 촉진시키는 디자인’ ▲승정아 삼성카드 디자인센터 센터장의 ‘CSR과 디자인의 만남’ ▲허미호 사회적기업 위누 CEO의 ‘사회적 기업과 디자인의 만남’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포럼은 일반시민, 학생, 기업, 전문가 등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현장등록 또는 온라인 사전등록(ssdf2018.modoo.at)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