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개 도시 문화공연과 57개국 음식을 한자리에서 보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9월 첫 주말인 1일(토)과 2일(일) 서울시 자매우호도시와 세계 각 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시 대표 글로벌 축제 ‘2018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Seoul Friendship Festival 2018)’를 서울광장, 무교동 거리, 청계천로 등 도심에서 연다. 또 ‘2018아시아도시문화포럼(Asia Cities Culture Forum)’이 오는 9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거리퍼레이드. 서울시는 9월 첫 주말인 1일(토)과 2일(일)에  ‘2018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Seoul Friendship Festival 2018)’를 서울광장, 무교동 거리, 청계천로 등 도심에서 연다. [사진=서울시]
거리퍼레이드. 서울시는 9월 첫 주말인 1일(토)과 2일(일)에 ‘2018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Seoul Friendship Festival 2018)’를 서울광장, 무교동 거리, 청계천로 등 도심에서 연다. [사진=서울시]

올해에는 서울과 세계 도시간 문화교류 축제라는 행사 취지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행사명을 “지구촌 나눔 한마당”에서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로 변경하였다. ‘세계도시 문화축제(前 지구촌나눔한마당)’은 지난 1996년 10월 ‘서울시민의 날’기념으로 첫 개최한 이래, 매년 세계 주요도시의 문화공연과 음식 등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서울과 세계도시의 문화 교류를 이끌어왔다.

9월 1일(토) 오후 2시50분 무교동에서 출발해 청계광장,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는 세계도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한국 전통 취타대를 선두로 축제에 참여하는 70개 국가 기수, 서울시의 15개 자매 우호도시 공연단이 자국의 고유의상을 입고 행진한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춤.  미국 LA 치어리더 공연, 베이징 무술·변검 공연,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춤, 아프리카 모잠비크 민속춤 등 세계문화공연이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서울시]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춤. 미국 LA 치어리더 공연, 베이징 무술·변검 공연,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춤, 아프리카 모잠비크 민속춤 등 세계문화공연이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서울시]

이번 축제는 15개 서울의 자매우호도시, 70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이 참가하는 행사이며 ▴15개 해외도시 문화공연 ▴57개국 세계도시 음식전 ▴53개국 세계도시관광홍보전 ▴11개 국제기구 및 NGO 홍보전 ▴세계결혼문화축제로 구성된다.

먼저 미국 LA 치어리더 공연, 베이징 무술·변검 공연,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춤, 아프리카 모잠비크 민속춤 등 세계문화공연이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자매우호도시 공연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개 대륙을 대표하여 글로벌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해마다 인기를 끈 세계 도시 음식전은 무교로와 청계천로에서 펼쳐진다. (1~2일, 12시~오후 6시) 인도의 ‘탄두리치킨’, 터키의 ‘케밥’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음식부터 아직은 생소한 남미지역의 ‘엠파나다’, 스위스 ‘뢰스티’ 등 세계 도시의 인기 있는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전 세계 57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자기만의 코스요리를 만들어 방문할 수 있다.

도시관광홍보전에서는 53개국이 참가, 서울광장 일대에 부스를 설치해 세계 도시의 다양한 전통소품을 전시‧판매하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1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방콕, 호놀룰루 등 서울시 자매우호도시의 기념품과 액세서리를 볼 수 있다.

터키 앙카라 전통춤. 자매우호도시 공연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개 대륙을 대표하여 글로벌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사진=서울시]
터키 앙카라 전통춤. 자매우호도시 공연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개 대륙을 대표하여 글로벌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사진=서울시]

세계결혼문화축제에서는 각국의 결혼문화를 주제로 공연과 전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한국을 포함한 10여 개국의 세계결혼예복을 입은 외국인들의 퍼레이드가 1일 오후 2시 20분간 진행된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베트남 전통혼례를 재현하여 이국의 결혼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난민기구(UNHCR), 그린피스(Green Peace:환경보호 NGO), 세이브더칠드런(SavetheChildren:세계최대규모아동구호NGO) 등 국제기구와 국제NGO가 참가하여 국제구호활동 등을 홍보하고 서울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홈페이지(seoulfriendshipfestival.org)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friendship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문의는 다산콜센터(02-120)로 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8 서울 세계도시문화축제는 15개 자매우호 도시에서 전통 공연단이 참가하고 70개 국가가 참여하는 서울시 대표 글로벌 축제” 라며 “앞으로 세계 주요 도시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의 수도, 서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콕, 도쿄, 타이페이 등 아시아 주요도시의 문화 정책가·행정가가 참석하는 ‘2018아시아도시문화포럼(Asia Cities Culture Forum, 이하 ACCF)’이 오는 9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올해 아시아도시문화포럼(ACCF) 주제는 ‘문화의 집적: 문화도시의 과제’(Clustering the Culture: What would be the magnet?)다. 아시아 주요도시의 도시계획가, 문화정책가들이 모여 서울의 문화집적 현장 투어와 네트워킹, 공개세미나를 통해 문화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장소성을 만들기를 위한 조건과 정책의 과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이 다루는 주제는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정책 담당자들이 배워야할 도시 공간의 변화 현상 ▲특정 지역으로 새로운 문화의 창조자들과 문화를 소비하려는 시민들을 끌어들이는 핵심요소 ▲라이프스타일의 변동에 따른 사회적 변화 현상을 정책이 재현할 수 있는지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공간의 문화적 매력을 소진시키는가 ▲특정 도시공간에 형성된 긍정적인 장소성이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조건과 정책의 역할 ▲창작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곳에 계속 머무르며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 유지와 재생에 기여할 방법 등이다. 도시의 공간이 매력적인 정체성을 얻고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조건과 현상에 집중한다.

공개정책세미나는 6일(목) 오후 2시부터 성수동 바이산에서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도시공간에서의 문화집적 현상과 조건 ▲문화가 집적된 장소성 만들기 위한 정책의 과제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