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여름철 폭염에 지치고 자외선에 상처 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감자의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예로부터 뜨거운 태양에 익은 피부 상처 완화에 감자를 이용해 왔다. 특히, 색깔감자인 ‘자영’과 ‘홍영’이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세포를 보호하고 미백과 염증 예방 및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름철 자외선에 상처 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색깔감자 '자영'(왼쪽)과 '홍영'. [사진=농촌진흥청]
여름철 자외선에 상처 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색깔감자 '자영'(왼쪽)과 '홍영'. [사진=농촌진흥청]

‘자영’과 ‘홍영’은 안토시아닌 외에도 항산화‧항염증‧항암 작용을 하는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다.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외적 스트레스에 의한 피부 세포 보호활성이 색깔감자 추출물에서 30~42% 높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자영’ 껍질 추출물은 멜라닌 생합성과정의 주요 효소인 티로시니아제 활성을 48% 가량 억제하여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색깔감자의 피부 보호 효과는 감자의 내심보다 껍질 추출물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팩으로 활용할 경우, 얇게 잘라서 피부에 붙이는 것보다 깨끗이 씻은 색깔 감자를 껍질째 갈아서 팩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이때, 싹이 자란 부분이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반드시 제거 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