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는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과  광복 73주년을 맞아 15일 독립기념관에서 대대적인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충청남도의 광복73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나라사랑타종행사, 나라사랑 타악 포퍼먼스, 블랙이글스 에어쇼, 퓨전타악과 육군의장대의 퍼포먼스,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등 축하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광복 73주년 경축이 열린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는 전국에 온 관람객뿐만 아니라 독일, 캐나다 등 외국에서 온 방문객으로 빈 자리가 없었다. 

기념식에서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오늘은 제73주년 광복절이자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날이다.”며 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완성되지 못한 광복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제대로 된 광복을 위해서는 한민족의 남북통일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한, "내년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충남에 ‘3·1평화운동 기념관(가칭)’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한 '만세삼창‘은 겨레의 집을 넘어 독립기념관 전체로 울려퍼졌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73주년 기념행사에서 육군의장대가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73주년 기념행사에서 육군의장대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독립기념관]

또 독립정신 유공자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되었다. 허경 독립운동가에게 수여한 대통령 표창을 손자 허용석(47세)씨,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한 박승정 독립유공자에게 수여한 대통령 표창을  손녀 박연옥(63세)씨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전수하였다. 또 최능찬 독립운동 애국지사의 손자로 현충시설 환경정비 등 보훈시설 사업에 크게 기여한 공주시 최덕영 씨와 독립운동 애국지사 임종구 님의 손자로 독립운동 사적지 문화탐방 등 지역봉사활동에 기여한 임재빈 씨에게는 충청남도 도지사 표창을 했다. 

정오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블랙이글스 팀은 독립기념관 상공을 역동적이고 스릴 있게 날며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기량을 선보였다.  8대의 비행기가 대형 변경을 하며 기념관 주위를 저공비행할 때는 관람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하는 모습 [사진=문현진 기자]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하는 모습 [사진=문현진 기자]

이어 육군의장대가 의장사열과 퍼포먼스로 경축 분위기를 고조하였고, 평양민속예술단이 노래 ‘독립 아리랑’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예술단은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불러 모두 한마음이 되었다. 평양민속예술단은 북한에서 예술분야에 직업적으로 종사했던 탈북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2002년에 창단되었다. 

광복73주년 경축행사로 평양민속예술단이 겨레의 집에서 축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 문현진 기자]
광복73주년 경축행사로 평양민속예술단이 겨레의 집에서 축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 문현진 기자]

겨레의 큰 마당에 펼쳐놓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캘리그라피 써주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바로알기 ▲독립운동가 뱃지 만들기 ▲명언 스카프 만들기 ▲광복군 체험 ▲통일염원 리본달기 등을 체험하며 관람객들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유홍준 교수의  '한국인의 뿌리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초청 강연이 열렸다. [사진=문현진 기자]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유홍준 교수의 '한국인의 뿌리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초청 강연이 열렸다. [사진=문현진 기자]

겨레의 누리관에서 열린 국민교양강좌에서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한국인의 뿌리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유 교수는 이번 강좌에서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한국문화의 위상을 되돌아보고, 우리역사의 품격과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