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국학원은 국학을 알리는 다양한 강좌를 운영한다. 또한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명상의 생활화를 추구한다. 광주국학원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김경아 사무처장을 만나 광주국학원의 활동상을 들었다.

광주국학원은 시민 대상 명상힐링 프로그램을 자주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하는지요?

국학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선도 수련법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명상수련도 널리 알리고 있어요.광주는 시내 권역에 무등산이라는 어머니와 같은 큰 산이 있어 주중이든 주말이든 많은 시민이 무등산으로 갑니다. 무등산에서 힐링하는 거죠. 광주국학원은 이 지리상 이점이 있는 무등산을 활용해서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힐링과 명상을 체험하는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광주시민이 좀 더 행복하고 평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합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서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지금은 광주국학원이 자체적으로 합니다. 이번 8월에도 무등산에서 명상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광주광역시 국학원 김경아 사무처장은
광주광역시 국학원 김경아 사무처장은 "광주국학원은 국학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선도 수련법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명상수련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한다. [사진=김경아]

 

▶ 광주국학원에서 하는 주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국학원은 국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하니까 광주국학원도 국학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에게 하는 나라사랑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국학교육을 합니다. 올해 300강을 목표로 뛰고 있어요.

성인을 대상으로는 국학의 정신 홍익정신을 알리는 인문학 강좌를 매달 한 번씩 합니다. 역사 강의 등 주제를 다양하게 하여 우리 정신의 뿌리를 다룹니다. 시민 한 명 한 명이 국조단군과 우리 전통 문화를 당당히 설명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며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또한, 호흡 명상을 통한 선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건강관리를 하고 나아가 자신이 누구인지, 삶의 목적 등을 성찰하게 하지요. 또 힐링명상지도사를 양성합니다. 올해 30명 양성이 목표입니다.

이 분들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명상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다른 사람과 공감 능력을 발휘하고, 시민에게 호흡명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재능기부와 동호회 활동을 확산하려고 합니다.

광주국학원은 국학강사 양성을 어떻게 하나요?

국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우수한 국학강사가 많아야 합니다. 광주국학원도 신규 국학강사 양성뿐만 아니라 수준을 높이는 보수 교육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국학에 관심이 있어 광주국학원이 후원 회원이 된 분들을 대상으로 국학강사 양성 교육을 받게 합니다.

광주국학원은 오래 전부터 국경일 행사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해오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제가 광주국학원 사무처장을 맡기 전부터 국경일 행사를 했으니까 2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매년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에 광주의 번화가인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에서 경축행사를 주로 개최합니다. 무등산 천제단이나 무등산 입구에서 개최하기도 했지요. 한 번도 쉬지 않고 해마다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지요. 그래서 국경일 행사를 시민교육 차원에서 진행합니다. 공연, 퍼포먼스, 이벤트 등도 하지만, 자료집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나눠 주죠.

삼일절 때는 기미독립선언문을 길게 족자처럼 출력해서 배포하고, 광복절 때는 광복군들의 어록을 적은 책자를 나눠줍니다. 이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독립운동을 했는지, 알게 하는 거지요. 10월 3일 개천절에는 개천(開天)의 의미와 수행의 의미를 적은 스티커를 부착한 개천 떡을 나눠줍니다.

이런 것을 통해 국경일의 의미를 알립니다. 광주국학원에서 나눠주는 자료를 받고 시민 한 명이라도 국경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가슴 뜨거워지는 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합니다.

이번 8월 15일 광복절에도 충장로에서 독립군 어록 책자를 나눠주고 태극무를 공연합니다. 시민 대상 독립군 수첩 만들기, 안중근 의사 손도장 찍기, 판화 찍기(홍익인간 이화세계), 광복군 메시지 적기, 통일기원 메시지 적기(한반도기 무궁화 꽃으로 채우기)도 합니다.

광주광역시국학원 김경아 사무처장은
광주광역시국학원 김경아 사무처장은 "국경일 행사를 시민교육 차원에서 진행하여 공연, 퍼포먼스, 이벤트 등도 하지만, 자료집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나눠준다"고 말한다. [사진=김경아]

 

▶올해 다른 계획이 있으면 소개해주시죠?

광주국학원이 그동안 해온 사업을 좀 더 충실하게 하여 내실을 다지려고 합니다. 국학교육, 시민강좌, 명상힐링 프로그램 등에 참가자들이 모두 만족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 외 올해는 섬으로 가는 명상여행을 해 보려고 합니다. 완도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원림이 있는 곳으로 풍광이 뛰어난 곳이죠. 천연기념물 황칠나무가 유명합니다. 국학회원들과 함께 이곳으로 명상힐링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도시를 떠나 자연과 하나 되고 황칠차를 마시면 더욱 좋겠지요.

▶광주광역시 국학원에서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듯합니다. 광주국학원에서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일하게 되었는지요?

단월드 수련을 시작하여 자아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한 게 첫 번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뒤에 천안 국학원에서 민족혼 교육을 받고는 우리 역사와 민족에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큰 아픔이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광주국학원에 첫발을 딛게 되어 지금까지 왔네요. 벌써 12년이 되었고, 사무처장은 2010년부터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국학원 사무처장으로 바쁘게 활동하는데 가족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남편이 든든한 후원자에요. 아이들이 엄마가 나라를 살리는 멋진 일을 한다고 자랑스러워합니다. 가족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요?

일주일에 2번은 1시간 30분정도 수행을 합니다. 틈틈이 근력을 키우는 체조를 합니다. 특히 기마자세로 하는 단련을 즐겨합니다. 발끝 부딪치기도 자주 합니다. 생활 속에서 늘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