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여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 김영수) 주관으로 유족회원 400여 명이 참가하여 제16회 휴전선 155마일 종주행사 및 평화통일기원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7월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인제 백골병단 전적지를 참배한 후 화천 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병영체험을 했다. 7월 27일 7사단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화천 충열탑에 참배하고, 철원 평화문화광장에서 추모식을 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 30분 임진각 망배단에서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통일기원 결의대회’를 갖고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평화통일기원 결의대회’는 태극기와 유엔참전 16개국의 국기입장을 시작으로 유엔군 참전 6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후세에 물려주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진행됐다.

결의대회에서는 6·25전쟁의 참상을 겪은 유족이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걷히길 기원하는 내용의 평화통일 기원문을 낭독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분단 현실을 몸소 느끼고, 6·25전쟁의 의미와 자유·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유엔참전국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