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4일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한중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 행사’를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7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행사를 2018년부터 매년 교대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해 12월 문재인대통령의 중국 순방 시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서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양국 어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공동 방류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실시되는 올해 행사에는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의 위원장인 해양수산부 신현석 수산정책실장과 중국 농업농촌부 쟝시엔량(张显良) 어업어정관리국장이 참석했다. 올해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방류하는 어종은 참조기와 부세이며, 각 10만 마리이다. 참조기와 부세는 한중 공동 방류의 취지에 맞게 양국의 연안과 서해 전역에 걸쳐 서식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회유성 어종으로, 양국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서해의 대표적인 어종이다.

한중 양국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이후 서해의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조업질서 유지와 조업어선 규제 중심의 정책을 시행해 왔다. 이번 공동 방류행사는 서해에서 수산자원을 함께 이용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어업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