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지난 18일부터 2일간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중앙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 18개 학습관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워크숍 첫 시간은 협력을 체험하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진행됐다. 각 조별로 단체줄넘기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후에는 100여 명의 학생들이 다 같이 줄넘기를 하며 '모두 함께 줄을 넘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활동에 임했다. 실수를 하는 친구들에게는 ‘실수OK’라는 말과 함께 함께 웃으며 친밀감을 쌓았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앙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은 레크레이션을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길렀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앙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은 레크레이션을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길렀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후 학생들은 뇌기반 지구시민교육을 통해 자신이 지구시민이라는 것을 자각했다. 이날 지구시민교육은 박경하 트레이너의 지도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지구와 인간의 공통점을 찾았다. ‘숨을 쉰다’, ‘살아 있다’, ‘혼자 살아가지 못한다’, ‘아프면 증상이 나타난다’ 등 공통점에 관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의견을 냈다. 뒤이어 지구 느끼기 명상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와 지구의 숨결을 느껴보았다.

박경하 트레이너는 “나의 변화가 곧 가족의 변화로 이어지고, 사회의 변화로 이어지며, 나라의 변화로 이어진다. 나라가 변화하면 그 끝에 지구가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지구의 모습을 상상하며 지구를 아름답게 꾸며보았다. 자신들이 꾸민 지구에 힐링 에너지를 전달하며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키웠다.

뇌기반 지구시민교육 시간, 학생들은 ▲뇌와 인간의 공통점 찾기 ▲지구 아름답게 가꾸기  ▲지구에게 힐링에너지 보내기 등 지구시민의식을 일깨우는 활동을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뇌기반 지구시민교육 시간, 학생들은 ▲뇌와 인간의 공통점 찾기 ▲지구 아름답게 가꾸기 ▲지구에게 힐링에너지 보내기 등 지구시민의식을 일깨우는 활동을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번 워크숍의 가장 큰 키워드는 ‘뇌’와 ‘지구’이다. 그리고 21세기를 대표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인간은 인공지능과 경쟁 또는 공존하는 첫 세대이고, 평생을 지구촌 생태계 위험에 시달려야 하는 첫 세대이기 때문이다. 즉, 청소년들은 뇌를 잘 활용하며 의식을 지구에 두어야 한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는 멘토특강에서 “여러분들이 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뀐다”고 학생들에게 이야기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는 지난 18일, 벤자민 중앙워크숍에서 멘토특강을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는 지난 18일, 벤자민 중앙워크숍에서 멘토특강을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장 교수는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평소에 하는 생각과 행동을 관찰해보면 알 수 있다. 인공지능이 못하는 것을 인간이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능력을 개발하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의 자연지능을 기르고 터득하는 미래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은 그런 미래형 교육을 받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 필요한 인재가 되어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프로그램에서는 김나옥 교장이 학생들에게 BOS(Brain Operating System, 뇌활용)법칙에 대해 각인시켜주었다. 보스리더십 메시지를 전달하며 학생들이 긍정을 선택하고 밝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지구시민리더임을 선언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 속 깊이 되새겼다.
 

학생들은 스스로 지구시민이라는 것을 선택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학생들은 스스로 지구시민이라는 것을 선택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튿날 오전, 학생들은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한 기공수련과 물구나무를 한 채로 걷는 벤자민 12단 체조를 했다. 몸의 균형을 맞추고 중심을 잡으며 체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물구나무를 선채로 걷기(왼쪽)와 기공수련(오른쪽)을 하며 몸을 단련시켰다. [사진=김민석 기자]
학생들은 물구나무를 선채로 걷기(왼쪽)와 기공수련(오른쪽)을 하며 몸을 단련시켰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후 역사강사인 전수현 멘토의 특강이 이어졌다. ‘한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홍익정신’이라는 주제로 열강한 그는 학생들에게 국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켜주었다. 학생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구를 아끼겠다는 마음을 담아 지구시민의식을 기르고, 나라를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일깨웠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멘토이자 역사강사인 전수현 멘토는 학생들에게 국가의 중요성과 나라사랑의식을 일깨워주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멘토이자 역사강사인 전수현 멘토는 학생들에게 국가의 중요성과 나라사랑의식을 일깨워주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학생들이 지구시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지구시민 스피치대회가 열렸다. 지구시민으로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나 실천하고 있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스피치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박종현 군은 며 “제주도에서 트래킹을 하며 사소한 액션과 습관들을 하나씩 바꾸면 지구를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지구를 바꾸기 위해 나 자신의 작은 하루를 바꿔가며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시민 스피치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종현 군이 김나옥 교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구시민 스피치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종현 군이 김나옥 교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