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 본격적인 물놀이 기간을 맞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은 빈번한 익수사고에 관한 통계를 발표하고 안전가이드라인과 웹진을 소개했다.

2010년부터 최근 7년간 23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발생 및 원인을 조사하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결과 익수사고로 인해 환자는 1,430명이고, 이중 293명이 사망했다.

어린이용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가이드라인(물놀이 안전)' 웹진. [사진=질병관리본부]
어린이용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가이드라인(물놀이 안전)' 웹진. [사진=질병관리본부]

발생빈도로 보면 남자 67%, 여자 33% 사망자는 남자가 76%, 여자 24%로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많다. 익수사고는 여름철에 44%, 봄과 가을에 21%, 20%, 겨울에 15%가 발생했다. 익수사고 중 4분 1이 12세 이하 소아 익수사고이며, 특히 여름에 57%가 발생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체 익수사고의 18%이나, 사망률은 31%로 높은 편이다. 발생장소로는 수영장 시설(17.4%)보다 야외(67.4%)가 월등히 높으며, 수영장등 시설에서는 12세 이하 소아가 32.5%로 성인에 비해 2.5배 이상 되고, 야외에서는 성인이 77.6%로 2배 이상 발생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어르신에서도 익수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하며 어린이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통계를 지속 생산하고, 안전수칙을 알려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른용과 어린이용 물놀이 안전가이드라인과 웹진을 개발하여 질병관리본부(www.cdc.go.kr)와 한국생활안전연합(www.safia.org)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어른용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가이드라인(물놀이 안전)' 웹진. [사진=질병관리본부]
어른용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가이드라인(물놀이 안전)' 웹진. [사진=질병관리본부]

이에 따르면,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며, 유사시 대처를 위해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물에 빠진 사람 구출 시 구조자의 안전 확보, 빠른 구조요청과 심폐소생술 실시가 중요하다. 특히 바닷가 등 야외에서 신발이나 물건이 떠내려가면 아이는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안전수칙이라 해도 방학 또는 휴가로 들뜬 마음에 잊기 쉽다. 한번쯤 물에 들어가기 전 웹진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