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미조초등학교(교장 송장섭)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전교생 81명과 교사7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제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캠프는 경남뇌교육협회가 주관했다. 김명숙 트레이너, 조민서 트레이너를 비롯해 6명의 뇌교육 강사들은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서로 사랑과 신뢰, 존경하는 마음을 나누도록 진행했다.

지난 9일과 10일 경남뇌교육협회는 경남 남해 미조초등학교 강당에서 전교생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사제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9일과 10일 경남뇌교육협회는 경남 남해 미조초등학교 강당에서 전교생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사제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시계방향으로) 안대를 하고 신뢰게임을 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서로 에너지를 주는 모습, 평소 전하지 못한 미안함과 고마움, 사랑을 전하는 시간. [사진=경남뇌교육협회]

서로 마음을 모으고 뇌를 활용해야 하는 놀이에 참여하면서 선생님과 아이들은 캠프에 몰입했다. 특히 학생과 선생님이 한 조가 되어 신뢰게임을 하며 더욱 돈독한 분위기가 되었다. 안대로 눈을 가린 선생님이 아이의 안내를 받고 장애물을 피해 반환점에 도착하고, 서로 입장을 바꿔 아이가 눈을 가리고 선생님이 안내하며 돌아오는 중에 서로 다칠까 염려하며 정성스럽게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손을 맞잡고 미안했던 것, 고마웠던 것을 전하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해보기도 하고 자기칭찬과 상대방 칭찬을 하고 인정하는 게임도 했다. 또한 긍정적인 말을 했을 때 평소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편지를 써서 낭독을 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홍익비전을 세워 자기선언을 하기도 했다.

경남 남해 미조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은 마음을 모으고 뇌를 활용하여 놀이를 진행하며 믿음과 사랑을 확인했다.  [사진=경남뇌교육협회]
경남 남해 미조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은 마음을 모으고 뇌를 활용하여 놀이를 진행하며 믿음과 사랑을 확인했다. [사진=경남뇌교육협회]

첫날 김명숙 트레이너는 “눈을 가리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 선생님은 먼저 지나온 길이라 여러분을 더 잘 인도해 주실 거다. 믿고 의지하자. 선생님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잘 인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서로 칭찬하며 긍정적인 뇌로 만들어서 행복한 사제지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바란다. 모든 세상이 행복해질 때까지 세상에 빛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각 과정의 의미를 전했다. 둘째날 조민서 트레이너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간 믿음과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청소년기를 제안했다. 

캠프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안아주고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마쳤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선생님은 소감문을 통해 “아이들이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표현하고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칭찬하지 못하고 화냈던 걸 사과하는 과정이 뜻 깊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동안 아이들의 손을 잡아준다든지 하는 신체접촉을 하지 않았다. 오늘 아이들과 손도 잡아주고 파이팅도 외치다 보니 아이들과 많이 친해진 느낌이었다. 다른 선생님들도 이런 기회를 갖고 선생님으로서 마음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유익한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한 김채원(초6) 학생은 “나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다. 친구들과 마음껏 이야기한 게 좋았다.”고 했고, 송아름(초6) 학생은 “그동안 나에게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칭찬하고 인정하는 게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경남 남해 미조초등학교는 지난 9일에는 1,2학년과 5,6학년, 10일에는 3,4학년 학생과 선생님이 참여한 가운데 '사제힐링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경남뇌교육협회]
경남 남해 미조초등학교는 지난 9일에는 1,2학년과 5,6학년, 10일에는 3,4학년 학생과 선생님이 참여한 가운데 '사제힐링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경남뇌교육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