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평중학교(교장 서화율)는 지난 6일, 학교 시청각실에서 창의적 인성계발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캠프를 실시했다.

부산 동평중학교는 지난 6일 1학년 98명을 대상으로 창의적 인성계발을 위한 세계지구시민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
부산 동평중학교는 지난 6일 1학년 98명을 대상으로 창의적 인성계발을 위한 세계지구시민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

이번 교육을 주관한 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회장 박선후) 곽귀숙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이 캠프에서 다양한 놀이와 소통활동, 성찰의 과정을 통해 인권존중과 평화, 환경문제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배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치를 자신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캠프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곽 사무국장을 비롯해 9명 지구시민 강사들은 1학년 98명을 대상으로 ▲인성게임 ▲지구시민교육 ▲친환경 비누만들기 ▲세계시민 토론 및 발표 ▲친환경관련 꿈‧진로 세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에서 주관한  청소년 세계시민 교육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지구시민의식을 키웠다. (시계방향으로) 신문지 게임을 통해 함께 생존하기를 체험하는 학생들, EM친환경 미생물로 비누만들기 체험, 세계 난민의 날 포스터 만들기, 포스터 발표를 통해 난민 문제에 관한 소신을 밝히는 아이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
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에서 주관한 청소년 세계시민 교육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지구시민의식을 키웠다. (시계방향으로) 신문지 게임을 통해 함께 생존하기를 체험하는 학생들, EM친환경 미생물로 비누만들기 체험, 세계 난민의 날 포스터 만들기, 포스터 발표를 통해 난민 문제에 관한 소신을 밝히는 아이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

학생들은 풍선과 신문지 등을 활용한 게임을 하며 단합심을 키우고, 지구환경의 실태를 담은 영상과 강연을 통해 지구와 나의 상관관계, 나의 역할을 이해했다. 친환경 미생물 EM활성액을 이용해 여드름에 좋은 어성초 비누를 만들어 보며 학생들은 환경활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조별로 인권과 난민 등에 관한 토론을 하고 세계난민의 날 홍보포스터를 만들어 발표했다. 또한 구체적인 홍익 실천계획을 정하고 지구와 인류를 위한 자신의 비전을 세워 실천의지를 다졌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설문을 통해 “내가 지구시민인 것을 알았다.” “지구를 살려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다른 민족이라도 차별을 하지 않고 한민족으로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종차별, 시리아전쟁으로 인한 난민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교육을 또 하였으면 좋겠다.” “비누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고, 지구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는데 지구를 잘 보전 해야겠다.”고 소감과 다짐을 밝혔다.

동평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세계난민의 날 포스터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
동평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세계난민의 날 포스터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

동평중학교 1학년 부장인 조은경 교사는 “아이들이 지구나 환경, 인권 등에 관해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스스로 지구를 살리고 싶다고 발표하고, 난민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니 한층 성숙해진 것을 느꼈다.”며 “요즘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불안해하고 성적에 얽매여 크게 보지 못하는데, 이번 캠프는 아이들의 의식을 확장시킨 교육이었다. 이 교육을 계속함으로써 학교폭력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조 교사는 “준비가 매우 잘 된 캠프고 강사들이 열정적으로 해주셨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고 호응이 커서 앞으로도 추진하고 싶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