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이하 센터) 가 주관한  ‘2018 국제 온실가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2010년에 센터가 출범한 이래 개최되어 온 컨퍼런스는 올해 8회째로 온실가스 감축효과 분석, 탄소시장 전망 등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동향을 매년 공유해 왔다.

김병훈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김병훈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이번 컨퍼런스는 파리협정 이후 ‘각국이 결정하는 감축기여분(이하 NDC)’ 이행 준비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함훈 모하마드(Hamdhoon Mohamed) 몰디브 환경·에너지부 담당관, 데이비드 마키(David Makkey) 영국 대사관 팀장 등 국내외 NDC 이행계획 및 탄소시장 전문가 12명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컨퍼런스에서는 2020년 파리협정 시행을 앞두고 주요국의 감축방안과 모범사례 등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컨퍼런스는 김병훈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세션 1에서는 함훈 모하마드 몰디브 환경·에너지부 담당관, 데이비드 마키 영국 대사관 팀장, 강부영 환경부 기후전략과 사무관 등 3개국 담당자가 ‘파리협정 NDC 이행계획 수립동향’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몰디브는 지구 온난화로 피해를 입어 기후변화 적응정책이 필요한 작은 섬나라로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이하 BAU)’ 대비 10%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세부 감축 이행계획 준비를 했다. 기후변화 완화 정책에서 가장 선진적인 국가로 평가받는 영국은 1990년 대비 2050년 온실가스 80%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현재 추진하는 탄소 예산 정책과 발전, 수송 등 부문별 감축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30년 BAU 대비 37% 감축 목표 이행전략을 소개하며 작년부터 추진 중인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작성 경과를 공유했다.

세션 2에서는 과탐 진달(Guatam Jindal) 싱가포르 에너지 연구원, 마틴 카메스(Martin Cames) 독일 오코연구소 연구원, 유코 코미야(Yuko Komiya) 일본 해외환경협력센터 선임 연구원 등이 ‘NDC 달성을 위한 탄소시장 활용계획’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싱가포르는 2030년 2005년 국내 총생산량(GDP) 원단위(온실가스 배출량/총 GDP) 대비 36%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2019년부터 시행 예정인 탄소세 준비 동향을 소개했다. 독일은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전 세계 기후변화 완화 논의를 이끌어가며, 강도 높은 국가목표를 수립하고 있으며, 1990년 대비 2050년 80~90%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시장 활용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2013년 대비 2030년 26%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해외감축사업 추진을 통한 추가 감축 방안과 그간 개도국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사업의 성공사례 및 한계점을 발표했다.

7월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주관한  ‘2018 국제 온실가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7월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주관한 ‘2018 국제 온실가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사진=환경부]

김병훈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은 “앞으로 2~3년밖에 남지 않은 파리협정 시행을 앞두고, 전 세계 각국은 국가 감축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시급히 마련 중이며, 이번 컨퍼런스는 부문별 감축정책 및 수단, 탄소시장 활용 등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방안에 대한 국제적 논의의 흐름을 파악하고 현황을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