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실험을 통해 이해하고, 파브르처럼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며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울 여름방학 특별교육과정이 마련되었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오는 8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2018년 여름방학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과학 융합과정, 소프트웨어 융합과정, 수화로 배우는 과학, 기상과 통계관련 진로교육 등 4개 과정 14개 주제로 편성된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올 여름방학 중 운영하는  특별 교육과정. (시계방향으로) 에듀메이커 보드를 활용한 엔트리 체험, 골드버그장치 만들기, 파리유충과 성충 현미경 관찰, 형광분말을 활용한 잠재지문 현출. [사진=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올 여름방학 중 운영하는 특별 교육과정. (시계방향으로) 에듀메이커 보드를 활용한 엔트리 체험, 골드버그장치 만들기, 파리유충과 성충 현미경 관찰, 형광분말을 활용한 잠재지문 현출. [사진=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교육대상을 넓히고 다양한 주제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과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과학복합융합과정은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천재과학자들의 연구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으로 ▲미래 과학자의 첫걸음 ▲아이작 뉴턴의 생각 ▲곤충을 사랑한 파브르 ▲한국을 뒤흔든 천재 과학자들 ▲지동설,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수학자, 도형으로 세상을 보다 ▲인류사를 뒤흔든 전류전쟁 ▲위대한 산소의 탄생 등 총 8개 주제로 운영된다. 그중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을 뒤흔든 천재과학자들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세종대왕과 장영실’ ‘정조와 정약용’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나비박사 ‘석주명’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연구과정을 직접 따라한다.

소프트웨어 융합과정은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밍을 학습하는 과정으로 자신이 그린 그림을 활용해 생각대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그림 프로그래밍과 스포츠 경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활용되는 히트맵 프로그램을 알고 만들어본다.

직접 관찰과 체험을 통해 미래과학자의 꿈을 키워갈 여름방학 특별과정. (왼쪽) 자외선 차단정도 확인 실험 (오른쪽) 주사기를 이용한 구름 원리의 이해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직접 관찰과 체험을 통해 미래과학자의 꿈을 키워갈 여름방학 특별과정. (왼쪽) 자외선 차단정도 확인 실험 (오른쪽) 주사기를 이용한 구름 원리의 이해 [사진=국립과천과학관]

또한 청각장애 초등학생 30명과 함께하는 ‘수화로 배우는 과학’과정을 마련해 수화동시통역으로 진행하며 여러 가지 물질의 밀도차이로 생기는 현상을 탐구해본다. 수도권 기상청과 경인지방통계청과 협력해 중학생이 참여하는 ‘기상예보관’ ‘통계로 보는 직업’ 등 진로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6,7세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742명이 참여할 수 있다. 교육신청은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http://www.sciencecenter.go.kr)에서 하면 된다. 과학복합융합과정과 소프트웨어 융합과정은 유료로 진행되며 접수 후 추첨으로 선발된다. 수화로 배우는 과학과 기상과 통계관련 진로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