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7월 2일에서 4일까지 개최된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 최종심의에서 인삼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금산 전통인삼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는 우리나라로서는 2014년에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과 ‘제주 밭담농업’, 2017년에 ‘하동 전통 차농업’에 이어 네 번째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인삼 파종. 우리나라의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인삼 파종. 우리나라의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 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20개국의 50여 개 지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농업유산이 식량 및 생계수단, 생물 다양성, 전통농업 지식과 독창적 기술, 문화․가치체계로서 전통농업문화와의 연계, 우수한 경관 등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

‘금산 전통인삼농업’은 산자락의 순환식 이동 농법을 통해 자연 친화적으로 토지를 이용하고, 햇빛의 방향과 바람의 순환을 중시하는 해가림 농법을 하며, 발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통적 개갑(開匣) 처리 등 전통 농업기술로서 인정을 받고, 인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삼장제 등 문화 사회적 가치도 함께 인정받았다.

인삼 수확. ‘금산 전통인삼농업’은 산자락의 순환식 이동 농법을 통해 자연 친화적으로 토지를 이용하고, 햇빛의 방향과 바람의 순환을 중시하는 해가림 농법을 하며, 발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통적 개갑(開匣) 처리 등이 전통 농업기술로서 인정 받았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인삼 수확. ‘금산 전통인삼농업’은 산자락의 순환식 이동 농법을 통해 자연 친화적으로 토지를 이용하고, 햇빛의 방향과 바람의 순환을 중시하는 해가림 농법을 하며, 발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통적 개갑(開匣) 처리 등이 전통 농업기술로서 인정 받았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금산 전통인삼농업은 2015년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2016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였다. 그간 농식품부와 금산군, 한국농어촌유산학회에서는 동아시아 농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농업유산 세미나에 참석 및 발표 등을 통해 해외 전문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지난 3년간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

현장설명. 농림축산식품부와 금산군, 한국농어촌유산학회에서는 동아시아 농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농업유산 세미나에서 발표 등을 통해 해외 전문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지난 3년간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현장설명. 농림축산식품부와 금산군, 한국농어촌유산학회에서는 동아시아 농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농업유산 세미나에서 발표 등을 통해 해외 전문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지난 3년간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 농촌정책국 오병석 국장은 “인삼 품목으로는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것으로, 이는 인삼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우리나라 인삼 브랜드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은 보전․활용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농업유산의 가치를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