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뇌의 한계에 도전하며 무한한 두뇌 잠재력을 겨루는 제13회 국제 브레인HSP올림피아드 충북지역 대회와 부산울산 지역대회가 지난 7일과 8일 열렸다.

지난 8일 부산 신라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국제 브레인 HSP올림피아드 부산대회'에 출전한 청소년들. [사진=부산뇌교육협회]
지난 8일 부산 동명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국제 브레인 HSP올림피아드 부산대회'에 출전한 청소년들. [사진=부산뇌교육협회]

8일 부산 동명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대회에는 부산 및 울산지역 청소년 100여 명이 참가해 브레인윈도우, HSP GYM, HSP 12단, 스피드브레인 4개 종목에서 경합을 벌였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부산뇌교육협회 김선미 협회장은 “지금은 뇌를 활용하고 창조하며 서로 함께 융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문화와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라며 “브레인HSP올림피아드는 결과 중심의 올림피아드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지를 내는 성장의 장이다. 이 과정에 있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으로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부산대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부산뇌교육협회 김선미 협회장. [사진=부산뇌교육협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부산대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부산뇌교육협회 김선미 협회장. [사진=부산뇌교육협회]

이날 대회에 출전한 김수정(중2) 양은 “HSP GYM자세를 취하면서 힘든 고비가 있었는데 부모님들이 환호와 박수로 격려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응원 속에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고 호흡을 하고 나니 잘 조절할 수 있었다. 끝까지 해내고 나니 스스로에게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나경(초5) 양은 “나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계속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나의 한계를 보여주고 그 한계를 넘을 수 있어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날 변화하는 시대 아이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교육대안을 제시하는 뇌교육 세미나도 개최되어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초청 강연자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교수는 “인공지능과 공존할 첫 세대, 지구생태계의 위협에 평생을 살아가야할 첫 세대와 만나는 때”라고 정의하고 “지구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지구시민 정신을 가지고, 인간 뇌의 근본가치를 높이는 아이로 키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함께 열린 뇌교육세미나에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교수의 '4차 산업시대에 살아갈 우리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강연을 듣고 있는 학부모들. [사진=부산뇌교육협회]
이날 함께 열린 뇌교육세미나에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교수의 '4차 산업시대에 살아갈 우리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강연을 듣고 있는 학부모들. [사진=부산뇌교육협회]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는 “중 3 아들이 매년 올림피아드에 출전할 때마다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올해는 딸도 출전했는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힘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세미나에서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가 뇌교육을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고 자신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며 리더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7일 충북 청주 서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충북대회에는 80여 명이 출전해 두뇌역량을 겨루었다.

충북뇌교육협회 이기복 협회장은 “올림피아드 대회를 통해 스스로 자기 뇌의 주인임을 체험하길 바란다, 뇌의 한계를 넘어 스스로 선택한대로 이루는 힘, 환경을 디자인하는 힘,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부모님의 응원과 공감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7일 충북 청주 서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3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충북대회에 출전한 청소년들이 HSP GYM종목에 도전한 모습. [사진=충북뇌교육협회]
지난 7일 충북 청주 서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3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충북대회에 출전한 청소년들이 HSP GYM종목에 도전한 모습. [사진=충북뇌교육협회]

이날 최윤리 인성영재연구소장은 뇌교육세미나에서 “인간의 뇌는 ‘나는 누구인가?’라고 스스로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할 수 있다. 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찾고자 하며, 학습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아이들은 뇌교육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과 비전에 대한 동기를 키운다. 부모가 우리 아이의 뇌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부모가 아이 뇌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아이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격려해주고 기다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김회정 씨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가 알아야 할 강의였다. 인간만이 가진 소통과 배려,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뇌교육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회에 추전한 신지섭(중3) 군은 “출전 전에는 열정 반 두려움 반이었다. 힘들 때마다 나에게 용기를 주며 끝까지 해내니 행복하고 뿌듯하다. 브레인 윈도우 종목을 하며 나를 조절하는 선택을 하니 집중이 되었다.”고 했다.

국제 브레인HSP올림피아드 4개 종목 중 HSP  GYM에 출전한 선수들. [사진=충북 뇌교육협회]
국제 브레인HSP올림피아드 4개 종목 중 HSP GYM에 출전한 선수들. [사진=충북 뇌교육협회]

제13회 국제 브레인HSP올림피아드 지역대회는 15일 수원, 22일 산본에서 경기남부대회가 열리며 9월 9일 경남, 16일 경북, 10월 3일 서울지역대회가 각각 열린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브레인트레이너협회, BR뇌교육, 브레인월드코리아, 지구시민운동연합, 대한국학기공협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