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고경력 연구경험을 보유한 과학자들이 은퇴 전부터 퇴직 이후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新)중년 연구자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중년 연구자 일자리 창출 사업(이하 ’신중년 일자리사업‘)은 고경력 연구자의 퇴직 3~5년 전 협동조합 창업과 겸직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중년 일자리 사업은 올해 출연(연)이 많은 대덕 특구에서 시범적으로 우선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되,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신중년 일자리 사업은 ‘기술주치의’와 기업의 기술애로 기초진단과 해결방안 처방을 실행할 ‘기술클리닉 센터’로 구성된다.

‘기술주치의’는 출연(연)에서 은퇴 예정인 고경력 과학자를 중심으로 교육·지정하며, ‘기술주치의’에게는 전담 기업이 지정되고, 해당 기업의 비상근 기술상담 전문가로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현장기술 기초진단 및 처방을 담당하게 된다.

‘기술클리닉 센터’는 기술주치의가 소속되어 있는 과학기술 협동조합, 연구개발 서비스 기업 등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기술주치의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특구재단과 3개 출연(연)이 연구개발특구 내 신중년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출연(연)을 대상으로 기술주치의를 배출하고, 기술 애로 해결이 필요한 패밀리 기업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관으로 다음 달 초에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7월말까지 기술주치의를 모집·선발한 뒤 8월부터 기술클리닉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