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큰 스승이자 조국의 완전한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9주기 추모식이 지난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형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백범 김구 선생 유족과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백범 김구 선생 제69주기 추모식이 지난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사진=김민석 기자]
백범 김구 선생 제69주기 추모식이 지난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사진=김민석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선임되고 내무총장, 국무령, 주석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조국의 완전한 자주 독립을 외친 백범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의 든든한 주춧돌로서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김형오 회장은 추모식사를 통해 “김구 선생은 당시 어렵고 힘든 사회 속에서 외롭게 일제에 맞서 싸우며 말과 생각이 일치하는 초지일관의 삶을 살았다.”며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셨던 김구 선생의 신념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죽어도 죽지 않는 살아있는 역사로 우리의 가슴 속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오 백범김구기념사업협회 회장은 26일 추모식에서
김형오 백범김구기념사업협회 회장은 26일 추모식에서 "김구 선생이 죽어도 죽지 않는 살아있는 역사로 우리의 가슴 속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존경하는 김구 선생께서 애끓는 생을 마감하신 지 벌써 6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우리 겨레가 길을 잃고 헤매던 시절, 조국의 독립과 하나 된 한반도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살랐던 선생은 위대한 일꾼이었다”며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선생이 그토록 염원했던 통일은 이제 우리의 몫”이라고 추모사를 전했다.

이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처장이 대독했다. 피 처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승인 김구 선생 서거 69주기를 맞아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민족적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의 애국 충정을 잊지 않겠다”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선생의 말을 되새겨야 한다”고 전했다.
 

(왼쪽)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오른쪽)오진영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왼쪽)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오른쪽)오진영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추모사가 마무리 되고 김구 선생 유족을 비롯한 추모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은 헌화를 하며 추모의 마음으로 선생의 명복을 빌었다.
 

지난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69주기 백범김구선생 추모식에서 김구 선생의 유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69주기 백범김구선생 추모식에서 김구 선생의 유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한편, 김구 선생은 1945년 8‧15광복을 맞아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와 반탁운동, 남북연석회의 참가 등 통일된 완전 자주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진력하다가 1949년 6월 26일 경교장에서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정부는 김구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