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철도공사(사장 오영식), ㈜SR(대표이사 이승호)는 철도 역사까지 더욱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통수단을 역사에 도입하는 철도 연계교통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새롭게 도입하는 교통수단은 공공형 택시(일명 100원 택시), 승합렌터카 공유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이며, 카셰어링도 역사에 전용구역을 새로 설치하는 등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이는 출발지에서 역사, 역사에서 목적지까지는 별도의 교통수단으로 이동이 필요하며, 대도시권 외의 지역에서는 적은 수의 노선버스와 긴 배차간격으로 역사 이동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지역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연계교통 수단을 도입함으로써 이용자의 이동 편의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즉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권에는 카셰어링 ▲역사에서 멀리 떨어진 혁신도시에는 바쁜 철도 출퇴근객의 시간 절약을 위한 O2O 기반 교통수단 ▲대중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형 택시 등이 바로 그 수단이다.

철도 연계교통 시범사업은 ▲종합연계 시범역사 ▲개별 교통수단별 시범역사 등 2가지 방향으로 선정하여 추진한다. 우선, O2O, 카셰어링 등의 교통수단을 집약한 종합 연계 시범역사는 수서역과 익산역 2개 역사를 선정하였다. 이들 역에는 카셰어링, 승합렌터카 공유 O2O 서비스, 종합병원 셔틀버스(수서역), 시티투어 버스(익산역) 등의 다양한 연계교통수단을 도입하여 이동편의 향상 효과를 눈여겨 볼 계획이다. 특히, 수서역에는 카셰어링과 O2O 서비스 차량이 대기하고, 이용객이 승하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모빌리티존’을 설치하여 전용 기반시설 조성 효과도 모니터링한다.

다음으로, 교통수단별 도입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공공형 택시, O2O 기반 서비스, 카셰어링 등 개별수단별 시범역사도 선정하였다. 공공형 택시는 역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가 부족해 열차 이용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고려하여 지자체 협의를 거쳐 영월, 정선, 밀양, 신태인, 오수, 임실, 삼랑진, 상동, 함안, 하동, 북천 시ㆍ군 지역의 11개 역사를 선정하였다.

승합렌터카 공유 O2O 서비스는 공공기관의 이전에 따라 철도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종사자와 지역 이용객들이 좀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남 혁신도시 인근의 나주, 강원 혁신도시 인근의 만종 등 2개 KTX 역사를 선정하였다.

카셰어링은 현재 50여개 역사에서 이용이 가능하나, 그간 많은 역사에서 전용면 없이 운영되어 주차된 차량을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광주, 천안아산, 오송, 청주, 마산, 정읍, 조치원, 병점, 경기광주, 양평 (각 3개면) 등 10개 역사*에 전용구역을 설치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연계교통으로 공공형 택시는 지자체에서 지정한 오지마을의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역 역사에서 인증 절차가 완료된 코레일 회원이 콜센터(☎1544-7788)를 통해 승차권 예매 시 공공형 택시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을 한다. 단, 공공형 택시 예약은 당일 예매 고객에 한해 지원한다.

승합렌터카 공유 O2O 서비스는 코레일의 경우, 승차권 예매 시 코레일톡에서 제휴상품의 연계교통을 선택, 해당 앱으로 이동한 후 출발지와 목적지, 시간 등 기본적인 사항들을 입력하여 예약 및 이용이 가능하다.

SRT도 코레일과 유사한 방법으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예약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수서역에서 준비하고 있는 모빌리티존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셰어링은 이용객이 회원으로 등록한 해당 업체의 앱 또는 웹을 통해 예약하여 이용하면 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철도역 연계 교통수단은 7월 중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