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아시아 보호지역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보호지역 파트너십(Asia Protected Areas Partnership: APAP) 기술워크숍”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아시아보호지역 파트너십’은 2014년에 열린 제6차 세계공원총회에서 아시아 보호지역의 보전과 관리 협력증진을 위해 결성된 협의체다. 현재 의장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스리랑카,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파키스탄, 부탄, 몽골, 베트남, 네팔,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13개국과 16개 기관이 가입되어 있다.

이번 기술워크숍에서는 “효과적인 보호지역 관리”를 주제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호지역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각국의 보호지역 관리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세계자연보전연맹 제임스 하드캐슬 프로그램 개발 부장이 IUCN 그린리스트와 보호지역 관리효과성평가를 설명한다. IUCN 그린리스트는 보호지역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보호지역을 인증하는 제도로서 우리나라는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3개소가 등재되어 있다.

“아시아보호지역 파트너십(Asia Protected Areas Partnership: APAP) 기술워크숍” 참가자들이 방문하는 오대산 전나무숲은 월정사 입구에 형성된 약 1km의 숲길로, 약 1,7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전나무의 평균 수령은 83년, 최고 수령은 370년이 넘고, 가장 큰 전나무는 흉고직경이 170cm가 넘어 어른 3명이 서로 손을 잡고 둘레를 둘러도 겨우 잡을 수 있다. [사진=환경부]
“아시아보호지역 파트너십(Asia Protected Areas Partnership: APAP) 기술워크숍” 참가자들이 방문하는 오대산 전나무숲은 월정사 입구에 형성된 약 1km의 숲길로, 약 1,7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전나무의 평균 수령은 83년, 최고 수령은 370년이 넘고, 가장 큰 전나무는 흉고직경이 170cm가 넘어 어른 3명이 서로 손을 잡고 둘레를 둘러도 겨우 잡을 수 있다. [사진=환경부]

 

이어 일본, 베트남 등 회원국의 보호지역 관리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개선 및 협력방안을 주제로 집단 토의할 예정이다. 21일에는 IUCN 그린리스트에 등재된 오대산국립공원의 전나무숲과 선재길 등을 방문하여 우리나라 대표 보호지역인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APAP 의장국 대표를 맡고 있는 환경부 정종선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지역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보호지역 보전, 관리 분야에 우리나라가 아시아지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