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1995년 첫 민선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60.2%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제7회 지방선거 투표 종료 후 오후 8시 현재 기준으로 유권자 4천290만 7천715명 가운데 2천584만2천758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와 투표율이 60.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첫 민선 지방선거였던 1995년 68.4%를 기록한 후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때 52.4%로 낮아진 뒤 줄곧 50% 안팎에 머물렀다.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전남은 유권자 106만9천744명 가운데 109만 2천500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69.3%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라 65.9%로 2위를 차지했고, 경상남도 65.8%, 전라북도 65.3% 울산광역시 64.8%, 경상북도 64.7% 강원도 63.2%, 세종특별자치시 61.7%로 8개 광역시도에서 60%를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시는 59.9%, 부산광역시는 58.8%에 그쳤고 인천광역시가 55.3%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과 참여 열기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어졌고, 사전투표제도가 3차례 전국 선거를 거치며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점도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