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8일(음력 5월 5일) 전통명절인 단오를 하루 앞둔 17일,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에서는 ‘2018 여름맞이 단오 박물관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음력 단오를 하루 앞두고 오는 6월 17일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2018 여름맞이 단오박물관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음력 단오를 하루 앞두고 오는 6월 17일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2018 여름맞이 단오박물관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행사당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물관 광장과 로비에서는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다. 향기가 나는 창포물에 머리감기를 비롯해 악귀를 물리친다는 ‘팥주머니 던지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소원 부적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고, ‘씨름’과 ‘국궁체험’ ‘대형 윷놀이’도 할 수 있다. 체험한 후에는 시원한 쑥차를 나누며 갈증을 해소할 수도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행사 참여는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 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http://baekjemuseum.seoul.go.kr)을 참조하면 된다.

6월 17일 한성백제박물관 단오행사에서는 씨름, 국궁체험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도 열린다. [사진=서울시]
6월 17일 한성백제박물관 단오행사에서는 씨름, 국궁체험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도 열린다. [사진=서울시]

단오는 수릿날 또는 천중절이라고도 불린다. 수리는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년 중 가장 태양의 에너지,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고 하여 큰 명절로 삼아 여러 가지 행사를 전국적으로 행했다. 더운 여름의 문턱에서 맞는 단오는 조선 중종13년 (1518년)에는 설날, 추석과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다.

이날 세시풍속으로는 수리치 나물을 뜯어 떡을 하거나 쑥으로 둥근 수레바퀴모양의 떡을 해 먹기도 한다. 창포에 머리감기 외에도 쑥과 익모초 뜯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등이 있고, 씨름, 석전(石戰), 활쏘기와 같은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옛 단오의 풍속을 알아볼 수 있는 그림으로는 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이 있으며, 대표적인 단오행사로는 강릉단오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