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는 제17회 대전광역시협회장기 국학기공대회가 열려 4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7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7회 대전광역시협회장기 국학기공대회 우승팀들. [사진=대전광역시국학기공협회]
지난 27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7회 대전광역시협회장기 국학기공대회 우승팀들. [사진=대전광역시국학기공협회]

대전광역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10개 팀 200명이 출전하여 기량을 선보였다. 야외무대에서 전통무예복장을 한 선수들은 한 호흡 한 호흡 기운을 실어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고 역동적인 기공 동작을 펼쳐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서는 태평2동주민센터가 창작기공을 선보여 1위를 차지하고, 갈마공원 동호회가 장생기공으로 2위를 수상했다. 또한 창작기공을 선보인 용전동주민센터와 단공대맥형 기공을 펼친 남선공원 동호회가 3위를 차지했다.

제17회 대전광역시협회장기 국학기공대회에는 200여 명의 선수를 비롯해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에서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출전해 기량을 선보였다. [사진=대전광역시국학기공협회]
제17회 대전광역시협회장기 국학기공대회에는 200여 명의 선수를 비롯해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에서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출전해 기량을 선보였다. [사진=대전광역시국학기공협회]

우승을 차지한 태평2동주민센터팀 안복례(70) 선수는 “대회준비를 하는 동안 모두가 합심해서 준비한 결과가 좋아 모두 좋아했다. 기공을 통해 몸 건강,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고 홍익정신을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순영(74) 선수는 “대회 연습을 하면서 가끔은 서로 틀렸다고 탓하기도 했지만 결국 웃으면서 함께 호흡을 맞추다보니 더욱 친해졌다.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했고, 민희선(43) 선수는 “친정엄마와 아들과 함께 3대가 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아들도 나도 남들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닌데 무대에 설 수 있어 좋은 추억을 쌓았다. 참가한 어르신들이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