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생활체육대축전’이 충청남도에서 열렸다. 생활체육종목별로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지난 11일과 12일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2018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국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대회가 끝난 14일 충남국학기공협회 정아현(55) 사무국장은 뒷마무리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2015년부터 충남국학기공협회 사무국을 책임지고 있는 정 사무국장으로부터 생활체육대축전 이야기와 함께 충남국학기공협회의 비전을 들었다.

▶5월 12일에 생활체육대축전 전국국학기공대회가 끝났습니다. 안방에서 하는 대회인데 소감 한 마디 해주시지요?

아, 네, 충남에서는 개최된 생활체육대축전이 제주대회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입니다. 전국대회라 충남도체육회에서 전국체육대회와 동일하게 지원했어요. 참가 선수들이 전혀 불편하지 않게 했지요. 우리 지역에 와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대회에 참가하여 보람을 느껴요.

정아현 충남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은 3세대 시범단을 만들어 모든 세대가 하는 국학기공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정아현 충남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은 3세대 시범단을 만들어 모든 세대가 하는 국학기공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충남 국학기공팀이 입상을 많이 했나요?

양보를 많이 했어요. 하하. 대회 입상을 하면 좋겠지만, 국학기공을 즐기는 주의입니다. 입상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를 잘하도록 했습니다.

한 번 볼까요. 일반부 단체전에서 충남 충청이와 충나미팀이 조화상을 받았고요. 어르신부 단체전에서 충남 충효동호회가 장려상, 아산노인대학금송팀이 조화상을 받았습니다. 청소년부 단체전에서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되는 한얼중학교 국학기공동호회가 이화상을 탔어요. 충남은 학생팀부터 어르신팀까지 모두 출전했어요. 국학기공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지요.

▶참가한 팀을 보면 충남의 생활체육 국학기공이 활발하다고 하는 게 맞군요?

충남이 전국에서 정회원, 동호인이 가장 많을 거예요. 동호회원이 4,500명 정도 되고, 정회원이 1,000명 정도 되니까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되면서 충남 국학기공도 통합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여 기틀을 잡았어요.

그 중에서 천안, 서산, 논산의 국학기공이 활발하지요. 자체 대회도 개최하고요. 천안은 동호회원이 제일 많아요. 서산국학기공협회에는 국학기공시범단이 있어요. 지난해 시장기 한마음 축제 때 개막식에서 시범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회원이나 동호인이 많으니 든든하겠습니다. 올해는 충남국학기공협회은 어떤 목표를 세웠습니까?

올해는 조직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국학기공 동호인이 많다고 하지만, 충남은 서해권에 편중되어 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예산, 아산, 당진 지역 국학기공협회를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국학기공을 보급하여 동호회를 만들고, 대회에도 참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충남 15개 시군구 가운데 올해는 6개 시군구에서 자체 대회를 개최하는 게 목표이기도 합니다. 서산시국학기공협회처럼 시범단을 운영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머지않아 충남 15개 시군구에서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을 생각하며 권선기 충남국학기공협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시군구 국학기공협회 회장님들과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또 하나 3세대 기공시범단을 만들려고 합니다.

▶3세대라면 아이들과, 중장년, 어르신이 함께하는 시범단인가요?

그렇지요. 충남 국학기공하면 3세대라는 인식이 박히도록 해볼 계획입니다. 충남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3세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3세대 국학기공은 충남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어요.

국학기공은 중장년이나 어르신들이 주로 하고, 경로당 같은 곳에서 지도를 많이 하다 보니, 청소년들이 접할 기회가 적습니다. 국학기공은 학교스포츠클럽 종목으로도 적합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을 하는 데도 효과가 좋습니다. 이런 점을 알리기 위해 3세대 국학기공시범단을 만들려고 합니다. 올 9월 충남에서 개최하는 3세대 대회에도 참가하고요.

▶3세대 시범단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 국학기공강사의 지도 역량이 우수한 것 같습니다.

충남 국학기공의 자랑이라면 국학기공강사가 많지는 않지만 실력이 탄탄하다는 점이지요. 국학기공을 지도한 지 10년이 넘는 강사진이 앞에서 이끌고 있고요. 한 곳에서 10년씩 지도하는 강사들이 있어 큰 힘이 됩니다. 저도 20년 된 주민센터에서 올해 10년째 국학기공을 지도하고 있어요.

그 뒤를 이어 2~5년차 강사들이 전문강사 교육을 받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아 실력이 탄탄합니다.

정아현 충남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 [사진=김경아 기자]
정아현 충남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 [사진=김경아 기자]

 

▶국학기공강사로 방송에도 출연하였는데, 국학기공과는 언제 인연을 맺었나요?

방송이요? 하하. 서울에 살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 충남 예산에 쉬려고 왔다가 2005년에 지인이 권해서 단월드예산센터에서 시작했어요. 몸이 최악의 상태였어요. 면역력이 문제가 있었어요. 수련을 시작해서도 자신이 없어 1년만 해보자고 마음먹고 하니 6개월부터 몸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수련지도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완전히 건강해졌구요. 수련 시작할 때 60대 몸이 지금은 20~30대 몸이어요. 그래서 자신 있게 지도합니다.

▶국학기공으로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군요. 요즘도 매일 건강 관리를 하는지요?

지도를 하며 동시에 건강관리를 하지요. 통천생활이라고 한 시간에 1분씩 운동하는데, 이 통천생활을 정말 열심히 합니다. 따로 시간 내지 않아도 효과가 대단해요. 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이 통천생활로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