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9일,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하는 도서관 390개관을 선정하고, 생활 속 인문 활동을 확산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인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확산하고 지원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인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확산하고 지원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서관협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사업은 인문 관련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 사업, 학교의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도서관 협업 인문프로그램인 ‘자유학년제’ 사업과 참여자 중심의 인문 독서 활동인 ‘함께 읽기’ 및 참여자 중심의 인문 글쓰기 프로그램인 ‘함께 쓰기’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277개 도서관에서 추진하는 올해의 ‘자유기획’ 사업은 갈등 해결, 사회 통합, 미래 변화 등 주요 사회적 이슈와 연계한 다양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단순 강연‧체험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 삶의 문제를 통찰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자유학년제’ 사업은 23개 도서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미래의 꿈, 희망을 주제로 미술, 음악, 뮤지컬, 만화‧웹툰 등 문화예술과 연계한 창의 인문 융합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인문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함께 읽기’와 ‘함께 쓰기’ 분야는 지난 해 참여자 중심의 심화과정으로 처음 도입되어 68개 도서관에서 시행했으며, 올해는 90개로 확대했다. 참가자가 사전에 주제와 관련한 독서를 하고 자료를 조사한 후에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중심의 능동적 인문 참여 활동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참가자가 직접 집필‧제작, 출판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그 외의 다수의 도서관에서도 기본 사업 유형에 맞춰 청소년, 주부, 청년, 직장인,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도서관이 지역민의 인문 소통 거점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2013년 121개 도서관으로 시작해 2017년에 403개로 확대되며 인문 분야 대표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