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바라보는 오늘날 가장 염려하는 질병중 하나가 바로 ‘치매’라고 한다. 대한치매학회지에 소개된 김상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4정도에서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하고, 매년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다. 또한 6년 후에는 알츠하이머 80%가 치매로 진행된다.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향후 수요가 급증할 직종인 치매예방 관리를 목적으로 한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중랑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이보섭)는 오는 16일부터 브레인트레이너협회(협회장 전세일)와 함께 ‘브레인트레이너 치매예방지도사 과정’을 실시한다. 여성가족부 지원사업으로, 8월 10일까지 총 60차시 240시간 진행한다.

특히 이 교육과정 중 교육부 승인 국가공인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취득에 필요한 교육이 포함되어 있어 이수와 함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최근 급증하는 뇌 관련 자격 중 유일한 국가공인자격이다. 이 과정은 지난해 서울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먼저 시행되었다. 교육 이수 후 교육생들이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자긍심을 키웠고, 그 과정에서 일부 교육생은 정규강사 계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치매예방관리사 교육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제공]
지난해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치매예방관리사 교육 [사진=브레인트레이너협회 제공]

교육과정은 치매와 두뇌훈련에 관한 이론 138시간, 실습과 체험 74시간, 현장실습 16시간, 현장견학 12시간으로 구성되며, 뇌교육 특성화대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수경 교수, 경복대 박권하 치매관리론 겸임교수,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 박시원 브레인트레이너협회 교육팀장, 홍숙은 스마트브레인 두뇌코칭센터 상담팀장을 비롯해 뇌 활용 및 두뇌훈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육을 맡는다.

노형철 사무국장은 “노인의 인지와 정서, 신체 영역은 서로 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예방적 방법에 따라서 증상의 속도를 늦추거나 개선시킬 수 있다.”며 “치매 환자를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심각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전문가와 연계하여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며 교육의 목적을 설명했다.

노 국장은 “정부 시책으로 치매센터가 확충될 예정이며, 중랑구 내 노인시설 설립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종사자 수요도 증가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수경 교수(생활스포츠 건강학과)는 “치매는 어쩌다 운이 없어 걸리는 질병이 아니다. 서서히 치매로 변하가는 것이므로 노년기의 시작인 초로기, 즉 45세~55세부터 예방적 생활과 운동, 삶의 의미를 찾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