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5일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남북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지지 및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국학원은 ‘한반도의 평화가 인류 평화이다’를 주제로 하여 정쟁, 이념을 벗어나 한 뜻으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할 것을 촉구하고, 홍익정신을 바탕으로 한 평화통일을 위한 제안을 내놓았다.

사단법인 국학원 권기선 부원장은
사단법인 국학원 권기선 부원장은 "남북한이 동질성을 회복할 열쇠를 홍익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날 지지성명서를 발표한 국학원 권기선 부원장은 통일의 중심축을 홍익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권 부원장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해오면서 사실상 중심을 잃었다. 좌와 우, 진보냐 보수냐 하는 혼란으로 인해 갈등만 더 야기했다. 이제는 통합하고 치유해서 남북한이 진정으로 하나 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분열된 현실을 지적하고 “중심이 될 공동의 철학과 사상이 있어야 한다. 바로 5천 년 전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께서 선언하셨던 홍익정신 이화세계 정신”이라고 했다.

25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지지 기자회견에서 남북 두 정상의 성공적 만남과 종전선언, 평화협정 지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시민들. [사진=김경아 기자]
25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지지 기자회견에서 남북 두 정상의 성공적 만남과 종전선언, 평화협정 지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시민들. [사진=김경아 기자]

또한 홍익정신이 65년 간 분단이후 각자의 길을 갔던 남북한이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권기선 부원장은 “현재의 사상, 이념으로는 도저히 하나 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남북한이 서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오랜 역사와 문화, 정신이다. 그런 것을 연구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한민족 역사공동연구단체 설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