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관련하여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적극적인 실천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내부 회의나 행사 개최시 종이컵·접시 등 일회용품 사용을 일체 금지하고, 개인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을 일상화 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외부 행사는 병물 아리수를 최소한 사용하는 등 점차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아리수 음수대를 이미 설치한 서울시청을 제외하고, 사업소와 직속 기관은 올해 6월까지, 자치구 및 주민센터는 12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음수대 설치와 더불어 페트병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머그컵(텀블러) 사용 문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내가 마실 물은 직접 머그컵(텀블러)에 가져오는 회의문화’를 위한 직원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관련하여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적극적인 실천에 나섰다. [사진=이정희]
서울시가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관련하여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적극적인 실천에 나섰다.

 

신종우 총무과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시점”이라며, “공공기관의 작지만 확실한 실천에서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시작하겠다.”라며 당장은 불편할지 모르지만, 환경보호와 다음 세대를 위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김진숙 사무처장은 “공공기관인 서울시가 일회용품 사용자제를 앞장서 실천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며, 다른 공공기관과 기업에도 확산되고,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인간과 환경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 일회용품 자제를 위한 시민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