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염원하는 지구시민들의 함성이 21일 충남 천안 한민족역사공원에서 시작하여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울려 퍼졌다. 이날 열린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위한 지구시민대회’에 전국에서 참가한 지구시민 1만2천여 명은 한 목소리로 ‘한민족의 대화합’‘지구평화’를 외쳤다. ‘지구시민’은 국가와 민족,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삶의 가치를 인간사랑 지구사랑에 둔 21세기형 홍익인간이다.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염원하는 지구시민대회가 21일 충남 천안 한민족역사공원에서 열렸다. [사진=김경아 기자]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염원하는 지구시민대회가 21일 충남 천안 한민족역사공원에서 열렸다. [사진=김경아 기자]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위한 지구시민대회는 세계지구시민연합회, 대한국학기공협회, 국학원이 주최하고, 지구시민운동연합이 주관했다.

풍류도가 모둠북 공연으로 지구시민대회 개막을 알리고 단무도 지도사범들이 천부신공 시범으로 참가자의 시선을 한 곳으로 모았다. 이어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시작하고 제안한 지구시민운동의 40년 발자취를 통해 지구시민운동의 의의, 역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각 지역 대표가 나와 민족과 인류를 구하는 지구시민으로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위해 지구시민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고 세계인이 모두 지구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운동연합 각 지역 대표가 나와 민족과 인류를 구하는 지구시민으로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위해 지구시민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고 세계인이 모두 지구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운동을 제안한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간은 정치, 경제, 예술, 교육 모든 문명을 탄생시켰으나 물질문명 속에 인류와 지구는 깊은 병에 신음하고 있다. 우리 민족과 인류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우리는 누구인지,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고, 잃어버린 인간의 가치를 회복하고,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리는 데 우리 모두 나서야 한다. 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이고 21세기 홍익인간이다.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100만 명,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이 탄생하면 인류의 운명, 지구의 운명이 바뀔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각 지역 대표들은 나와 민족과 인류를 구하는 지구시민으로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위해 지구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세계인이 모두 지구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의미로 3개의 지구본을 함께 굴려 무대 앞으로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천안 한민족역사공원에서 4월 21일 열린 지구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지구본 3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천안 한민족역사공원에서 4월 21일 열린 지구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지구본 3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운동연합 관계자는 “인류와 지구는 오늘날 환경오염, 전쟁, 빈부격차, 기아문제뿐 아니라 종교와 사상의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인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인 갈등 상황이 집약되어 있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지구시민운동이 시작된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의 건국이념과 위대한 정신문화를 지닌 대한민국에서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시민운동을 한민족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지구시민대회는 정신문명시대를 여는 서막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온 박성현(20) 씨는 “지구시민을 양성하겠다는 큰 뜻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남달랐다.”며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1억 명의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데에 이바지하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다졌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세계지구시민연합회 등이  21일 충남 천안 한민족역사공원에서  개최한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위한 지구시민대회'에는 전국에서 지구시민 1만2000명이 참가하여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외쳤다. [사진=강나리 기자]
세계지구시민연합회 등이 21일 충남 천안 한민족역사공원에서 개최한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위한 지구시민대회'에는 전국에서 지구시민 1만2000명이 참가하여 한민족의 대화합과 지구평화를 외쳤다. [사진=강나리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온 이나연 씨는 “오늘 이 대회의 취지처럼 한민족의 대화합과 평화가 이제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우리의 홍익정신으로 평화를 이루길 바란다. 대회 도중 북한이 비핵화 선언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리의 염원이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생겼고 주위에 지구시민운동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도록 하겠다”라며 지구시민운동을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이웃을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인천에서 참가한 장환석(27) 씨는 “지구를 위해 합심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뜻을 함께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에 스스로 뿌듯했다”며 “내 역량을 더 키워나가면서 더 많은 지구시민을 양성하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자신을 지구시민이라고 밝힌 이윤정씨(서울 강남)는 “진정한 한민족의 대화합를 바라고 더 나아가 지구시민으로 지구평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대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윤정 씨는 “너무 좋고 즐겁다. 다 같이 마음을 열고 서로 화합하여 상생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에서 온 김석배(47) 씨는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내 행동이 우리 민족의 대화합과 인류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기쁘고 가슴이 뛰겠다.”며 “서울강북에서 지역 내 자영업을 하는 분들을 지구시민사업장으로 연결하여 지구시민운동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지구시민활동과 지구환경스토리 사진전을 관람하거나, 지구평화기원 메시지를 적고 포토존에서 지구시민 인증샷을 하면서 지구시민으로서 다양한 체험을 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이어 오는 5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지구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