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행복에 대한 소망을 담아 책을 출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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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미조 기자
  • mjshin05@naver.com
  • 승인 2018.04.17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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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한문화멀티미디어 고훈경 운영이사

아름다운 책이 있다. 책을 쓴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고, 책을 펴낸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고,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아름다운 책이다. 한문화멀티미디어에서 펴낸 책들이 그렇다. 때로는 마음의 위안이 되고, 때로는 정신의 양식이 되고, 때로는 몸의 근육이 된다. 한마디로 힐링이 되는 책들을 펴낸다. 철학, 역사, 건강, 뇌활용, 명상, 자기계발, 자연치유 등 분야는 다양하지만, 한결같이 사람과 자연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하는 책을 출간한다. 그래서 어느새 30년째 ‘믿보출’(믿고 보는 출판사)이 된 것이다. 어려운 출판환경에서 독창적인 꽃을 피운 한문화멀티미디어 고훈경 운영이사를 만났다.

▶ 30년 전, 출판사 창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님이 1985년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25평 규모의 단학선원을 처음 개설하고 직접 수련지도를 할 때, 한 출판사 사장님이 회원으로 수련을 하고 있었어요. 그 회원은 신경성 위장병으로 바로 눕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잠을 잘 만큼 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3개월을 열심히 수련하고 나서 심신이 안정되고 체력이 좋아지면서 병이 나았어요. 그 분이 비봉출판사 박기봉 사장님인데, 단학수련을 책으로 내서 많은 사람에게 알리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1985년에 비봉출판사에서 ‘단학’ 책이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선도 명상과 심신 수련 관련 책들을 후속으로 여러 권 출판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이승헌 총장님의 제안으로 1988년에 출판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 처음부터 명상 관련 서적을 전문적으로 하는 출판사로 시작했군요.

예, 창립 초기에 출간한 책들은 우리 민족 고유의 선도 철학과 선도 명상의 방법을 담은 책들이었습니다. 처음 출간한 책이 ‘단학’ 재판본이고, 그 후에 ‘단학인’, ‘신인이 되는 길’, ‘상단전의 비밀’ 등이 출간되었습니다. ‘단학’은 지금까지도 개정판이 나와서 꾸준히 읽히고 있고, ‘신인이 되는 길’은 ‘신성을 밝히는 길’로 개정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30년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은 드문데, 심신 수련에 관한 책이고 시대 상황에 맞게 개정하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출판사 한문화멀티미어의 임직원들이 3월 17일 한문화멀티미디어의 베스트셀러 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출판사 한문화멀티미어의 임직원들이 3월 17일 한문화멀티미디어의 베스트셀러 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 30년이 되었다는 것은 독자들로부터 독창적인 분야를 인정받았다는 거지요?

지난 30년 동안 한문화가 변함없이 지켜온 가치는 ‘나와 세상을 두루 이롭게 하는 책’을 내자는 것입니다. 사람도 홍익해야 하듯이, 책도 홍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읽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의 매개체입니다. 그래서 홍익이라는 가치를 갖고 책을 쓰고, 책을 만든다면 독자들의 삶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데 실제로 도움을 주는 책,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될 만한 좋은 책을 출간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습니다.

저희 출판사는 출간할 책을 선정할 때, 저자의 철학과 책의 주제, 책이 미칠 독자와 사회적 영향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민족의 고유철학과 역사, 선도 명상과 심신 수련법, 건강과 힐링과 명상, 뇌활용과 자기계발, 환경친화적인 삶을 다룬 책들을 주로 출판하는 출판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 그동안 출간한 책의 추세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그동안 150여 종의 단행본을 출간했으니, 매년 5권씩 출간한 셈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초창기에 출간한 선도를 현대화한 단학 관련 책과 더불어 월간지를 출간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잡지가 상당한 인기를 끌던 때였는데요. 1989년에 ‘건강 단丹’을 출간하였고, 1994년에 월간지로 발행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에 건강, 수련, 명상, 자연치유(대안의학) 등 정신세계 분야에서 꽤 독보적이었고 인기 있는 잡지였습니다.

그 후 잡지명은 ‘뉴휴먼단’, ‘힐링소사이어티’, ‘힐링패밀리’로 잡지명이 변경되고 재창간되었지만, 2000년대 후반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뉴휴먼단’ 잡지는 1998년 제32회 잡지의 날에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잡지는 한문화가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다양한 전문분야의 필자를 만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트렌드의 변화에 획기적인 책이 1997년에 출간된 이승헌 총장님의 저서 ‘뇌호흡’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뇌’에 대한 관심이 대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뇌’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대중에게 널리 확산하기 위해 뇌 분야의 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룬 전문 잡지 ‘뇌’를 창간하기도 했고, 한문화에서 ‘뇌’ 전문 단행본을 출간하는 브랜드로 ‘브레인월드’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뇌’는 일반인들에게 아주 생소한 분야였고, 과학자나 의사들이 관심을 두는 주제였는데, ‘뇌호흡’의 출간을 계기로 뇌에 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고, 뇌를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뇌 관련 어려운 과학책보다는 누구나 자기 뇌에 관심을 가지고 뇌를 느끼고 활용할 수 있는 책들 위주로 출간해왔습니다.

저희가 출간해온 책들을 살펴보면 주제가 달라진 건 아닌데 시대 흐름에 따른 독자들의 취향 변화로 책이 점점 더 소프트해지고 가벼워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 ‘뇌활용’이라는 책의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했네요.

뇌활용 분야의 책은 세계 최초로 뇌활용법인 뇌호흡을 창안하고, 뇌교육학을 정립한 이승헌 총장님의 저서가 대부분입니다. 1997년에 출간된 ‘뇌호흡’은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출간되었고, 대만, 인도네시아와 태국까지 판권이 수출되었어요. 10만 독자가 읽은 책으로 유명해졌어요.

이어서 2005년에 출간한 뇌활용 자녀교육서인 ‘아이 안에 숨어 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이 책은 출간 3개월 동안 전국 서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YES24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2007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21세기 초 베스트셀러’로 선정했습니다. 이 책은 100만 독자가 읽은 책입니다.

2007년에 출간한 ‘뇌파진동: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문판이 ‘애리조나 북 어워드 최고상’과 ‘노틸러스 북 어워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 일본, 대만,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스페인, 폴란드, 멕시코 13개국에 10개 언어로 판권을 판매했습니다.

이외에도 2011년에 출간된 ‘두뇌의 힘을 키우는 생명전자의 비밀’도 독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뇌 관련 해외 유명 저자의 책으로는 다니엘 G. 에이멘 박사의 ‘뇌는 늙지 않는다’와 에머런 메이어 박사의 ‘더 커넥션’도 계속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뇌’와 ‘뇌활용’ 분야의 책들은 독자들이 출간을 기다리는 책들이어서 베스트셀러에서 스테디셀러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문화멀티미디어 고훈경 운영이사는 지난 30년 동안 한문화가 변함없이 지켜온 가치는 ‘나와 세상을 두루 이롭게 하는 책’을 내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한문화멀티미디어 고훈경 운영이사는 지난 30년 동안 한문화가 변함없이 지켜온 가치는 ‘나와 세상을 두루 이롭게 하는 책’을 내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 뇌활용 분야 이외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도 소개한다면?

국내 저자의 책으로 ‘헬스의 정석’(수피)과 ‘약이 되는 우리 풀·꽃·나무 1, 2’(최진규)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철학을 다룬 ‘부도지’, ‘한단고기’, ‘천지인’ 책도 꾸준한 독자층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외국 서적으로는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매튜 맥케이 외 3인 공저), ‘가르칠 수 있는 용기’(파커 J. 파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크리스티안 노스럽), ‘에니어그램의 지혜’ (돈 리처드 리소 , 러스 허드슨)등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에는 이승헌 총장님의 책이 가장 많은데, 2000년에 미국 아마존닷컴 1위에 오른 ‘힐링소사이어티’와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오른 ‘세도나 스토리’가 있습니다. 30만 독자가 읽은 ‘한국인에게 고함’과 건강 베스트셀러로 ‘장생보법’도 있습니다.

▶ 최근 출간한 책 가운데 특별히 애정이 가는 책이 있다면?

모든 책이 다 애정이 가는데 특별히 하나를 꼽는다면 지난해에 출간한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입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저는 몇 살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 인생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의 인생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내 삶을 좀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 수 있을지에 대해 각성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저에겐 무척 의미 있는 책입니다.

독자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 이 책이 교보문고 1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하면서 꾸준히 사랑을 받은 이유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인생을 설계하는 데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인생 후반기가 예전처럼 10~20년이 아니라 30년~40년으로 길어지는 100세 시대가 목전인데, 사회적인 인식과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합니다. 120세를 바라보고 인생을 설계한다면 100세 인생은 성공적으로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시대적, 사회적, 개인적으로 주는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우리보다 일찍 고민한 미국과 일본에서는 두 나라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분야 1위를 하는 등, 미국과 일본, 유럽 선진국에서 많은 각광을 받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 출판환경이나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문화는 어떻게 위기에 대처해 왔는지요?

출판여건이 열악한 것은 이제 많은 분이 알고 계시고, 또 안타까워해 주십니다. 그런 환경에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문화의 책들을 꾸준히 사랑해주신 열성 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내에 상당한 독자층을 가진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님이 꾸준히 저서 출간을 맡겨주고 계시고요. 다른 국내 저자와 해외 저자에게 분야마다 마니아 독자층이 있어서 주변 환경에 휘청거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건강 관련 서적들이 인기가 있습니다.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와 ‘헬스의 정석’ 같은 건강서가 역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0대가 40대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회가 되었고, 100세 시대도 옛말이 될 만큼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건강은 더욱 절실한 삶의 조건이 된 셈입니다.

전자는 이런 사회적 흐름에서 인생 후반을 어떻게 계획하고 풍요롭게 가꿔갈 것인지에 대한 담론을 담은 책이면서 동시에 구체적인 건강법까지 다루고 있어 바로 활용할 수 있고, 후자는 단순히 외형적인 다이어트나 몸매 만들기가 아닌 몸의 역학, 영양학을 근간으로 자기 몸에 관해 정확히 알고 상식적으로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는 전무후무한 책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문화멀티미디어 고훈경 운영이사는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찾고 실현하도록 출판을 통해 이롭게 하고, 건강한 사회, 건강한 대한민국,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10, 20년 뒤에도 이어질 한문화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한문화멀티미디어 고훈경 운영이사는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찾고 실현하도록 출판을 통해 이롭게 하고, 건강한 사회, 건강한 대한민국,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10, 20년 뒤에도 이어질 한문화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 출판사의 운영을 맡아오면서 느낀 보람이 있다면?

2004년부터 출판사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운영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출판은 독특한 분야에서 많이 배워야 했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여 년간이 출판계가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시기이기도 했고요. 그 어려움을 한문화의 직원들과 함께 견디고 극복해 온 것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고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독자들의 화답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한문화 책을 좋아하시는 독자들이 계셔서 책이 출간되면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 주세요. 칭찬도 있고, 입에 쓴 이야기도 있고요. 모두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읽고 마음에 들면 주위에 권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하시고, 북클럽을 운영하거나, 강의 때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교육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책에 대해서 좋은 반응을 보내주실 때가 많습니다. 반가운 일이지요.

▶ 앞으로 다시 10년 한문화멀티미디어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이제 인공지능이 가전제품에도 보편화되기 시작한 세상에서 기술문명의 속도를 생각하면 앞으로 10년 후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그럴수록 정말 중요한 것은 ‘미래 세계에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가치’는 한문화가 30년 동안 출판에 담아온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실현하도록 출판을 통해 이로움을 주는 것, 건강한 사회, 건강한 대한민국,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 이것이 10년, 20년 뒤에도 이어질 한문화의 비전입니다.

지난 30년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진정한 건강과 행복, 평화를 위하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지구촌 문화를 위하여 더욱 분발하고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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