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교 건축학과에 입학한 성규리(21) 양은 2015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해외 교류사업에 참여하여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건축봉사를 했다. 작은 집이었는데도 캄보디아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가치 있는 일이라는 느꼈다. 건축봉사활동을 하면서 건축에 관심이 생겨 건축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2017년 국가 간 청소년교류로 지난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으로 파견된 청소년들이 우수파견단으로 선정되어 최우수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 가운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정서윤(17, 여) 학생은 “세계에 우리나라의 문화를 전달하고 파견된 국가의 전통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워 교류단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고 참가 이유를 말했다.

 2017년 대표단에 선발돼 베트남을 다녀온 정지연 양은(23세, 성신여대) “베트남이 에코시티(사람과 환경이 공생하는 생태도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며 “국제교류는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국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가 간 청소년교류에 참여해 국제 활동에서 열정과 역량을 발휘할 청소년을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가 3월 28일(수)부터 4월 18일(수)까지 공개 모집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2018년 국가 간 청소년교류 대한민국 대표단’ 자격으로 각국을 방문해 현지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문화체험·홈스테이·주요기관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여성가족부는  국가 간 청소년교류에 참여해 국제 활동에서 열정과 역량을 발휘할 청소년을  3월 28일(수)부터 4월 18일(수)까지 공개 모집한다.  [자료=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국가 간 청소년교류에 참여해 국제 활동에서 열정과 역량을 발휘할 청소년을 3월 28일(수)부터 4월 18일(수)까지 공개 모집한다. [자료=여성가족부]

 

 ‘국가 간 청소년교류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세계시민의식 함양과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약정국과 협의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2018년 국가 간 교류 사업’은 청소년교류활동의 전문성과 효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주제특성화형 프로그램 확대 운영 ▴청소년주도형 참여활동 강화를 주요 방향으로 개선된다.  올해부터 초청ㆍ파견사업 전반에 국가별 특성 및 수요를 반영한 ‘주제특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특히 청소년 스스로 주제별 활동을 기획, 참여하는 ‘전문대표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금년 ‘국가 간 교류’ 참가자 모집은 파견 시기에 따라 2회에 걸쳐 시행할 예정으로, 이번 1차 모집 인원은 6~8월 파견 확정 5개국 68명이다. 2차 모집은 9월 이후 파견 대상국에 대해 5월 경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국가 간 청소년 교류는 일본 등 10여 개국에 150여 명을 6월∼11월에 파견한다. 기간은 10일 내외. 1차 모집 대상국(5개국)은 몽골, 멕시코, 일본, 아제르바이잔, 말레이시아이며, 2차 모집 예정국(4개국 이상)은 베트남, 불가리아 등이다.  
 만 16세부터 24세 사이 꿈과 열정이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모집하며, 각 국별 통역 요원의 경우 만 20세부터 29세까지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국가에서 파견 시 체재비 일체 및 왕복항공료의 20% 이상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 청소년은 우대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청소년국제교류네트워크 홈페이지 (http://iye.youth.go.kr)를 통해 4월 18일(수)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은주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진흥과장은 “국가 간 교류는 문화흡수성이 가장 발달된 청소년기에 외국에서 생생하게 교류활동을 펼치며 세계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올해부터 주제별 활동과 청소년 주도성을 강화하는 만큼, 관심국가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