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해 어지럼증을 느끼는 이른바 꽃멀미. 증세는 빙글빙글 돌고 구토를 유발하기도 하는 등 이름처럼 낭만적이지 않다. 봄철 어지럼증은 70~80%가 ‘귀’의 문제로 발생하데 대부분 춘곤증이나 빈혈로 여기면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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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문제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인 이석이 몸의 회전과 가속을 느끼는 세관고리관에 잘못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자세를 바꾸거나 고개를 돌렸을 때 어지럼증과 구토, 눈의 움직임 등을 유발한다. 이를 이석증이라 부른다. 이석증의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다. 이석증은 보통 수주 뒤에는 자연  치료되지만 50%가 재발한다.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면역력 높이는 음식 섭취로 관리할 수 있다. 이번에는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완화하고 몸의 균형감각을 강화시켜주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소뇌와 전정기능을 높이는 운동
우리 몸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소뇌와 전정기관은 신경과 연결되어 있고 눈동자의 움직임을 통해 소뇌와 전정 기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어지럼증을 해결할 수 있다.

무한대 그리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무한대 그리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오른손은 주먹을 가볍게 쥐고 엄지손가락을 펼친 후 눈높이를 들어 올려 얼굴 가운데에 둔다. 이때 손과 얼굴 사이의 거리는 팔 길이 절반 정도로 유지한다.
② 몸통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엄지로 무한대를 최대한 크게 그린다. 머리는 고정한 채 눈동자로 손가락의 움직임을 쫓는다. 빨리 그리면 집중이 어려우므로 천천히 1분간 실시한다. 
③ 손을 바꿔서 다시 1분간 실시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
이석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에 있고,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은 뼈 속까지 기운을 순환시키고 뼈가 체중을 견딜 수 있도록 골밀도를 높이는 운동이 좋다. 걷기는 골다공증 예방에 매우 효과가 높으며, 특히 네발걷기는 신체의 뼈들과 근육을 운동시켜 골밀도에 도움이 되며 척추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할 수 있다.

네발걷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네발걷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네발걷기
① 바닥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작은 물건을 놓고 시선을 그곳에 고정한 뒤 천천히 팔을 이용해서 앞으로 나아갔다가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이때 발은 고정합니다. 몸은 움직이되 시선은 바닥의 스티커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
② 시선을 고정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돌아오기를 10회, 3세트 반복해준다.

 

몸의 중심, 척추기립근 강화 운동
어지럼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전정 기능이 약해지면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인 척추기립근 사용이 줄어들게 되어 몸의 밸런스를 잃기 쉽다. 접시돌리기는 척추를 중심으로 허리, 옆구리,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고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추는데 효과적이다.  

접시돌리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접시돌리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접시돌리기 
① 오른발은 내밀고 왼손은 허리에 둔 채 손바닥에 접시가 놓였다고 상상하면서 화살표 방향으로 손바닥을 수평으로 움직인다.
② 아래서부터 S자를 반대 방향으로 그리면서 대각선을  타고 머리 위로 올라가 머리 위에서 크게 원을 그린다.
③ 왼손과 오른손 번갈아서 10회씩 반복하고, 최대한 동작을 크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