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4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2018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 중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창덕궁과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에게 들을 수 있다. 또한, 맛있는 다과를 곁들인 전통예술공연 관람, 은은한 달빛 아래 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창덕궁 진선문 전경 야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창덕궁 진선문 전경 야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세부일정으로는 상반기 중 4월에는 5일부터 29일까지, 5월은 3일부터 5일, 10일부터 27일에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8월 2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마다 진행된다. 상반기 입장권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판매한다. 궁중문화축전 행사 기간인 5월 3일~5일은 별도로 개시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하여 회당 100명으로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올해의 행사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고 다채롭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서며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판소리와 전통 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 ‘왕의 사계’를 주제로 한 그림자극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통해 행사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우리의 궁궐이 품격 있는 문화유산에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