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특강 중 뜨거운 마음으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

지난 해 국방부, 건교부를 비롯한 재정경제부,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공직자 혁신교육을 실시한 바 있는 국학원에서는 올 해도 많은 공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에는 유답 등 국학원 후원기업들의 교육을 통해 국학원과의 만남도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세청은 25차수에 걸쳐 국학원에서 유답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강 형태로 국학도 소개되고 있다고 한다.

장흥군청은 지리산 자락에서 유답과 국학과정이 진행 중이고 작년에 인연을 맺은 북제주군청에 이어 올해는 제주시청에서 국학원을 찾아 “고객만족을 위한 맞춤식 친절교육”을 받았다.

다시 불거진 동북공정의 여파로 국학강좌에 대한 느낌이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많은 교육생들이 다른 사람들, 특히 가족들에게도 국학교육을 시켰으면 좋겠다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제주시청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고객만족을 위한 맞춤식 친절교육’의 모든 일정을 참가자와 함께 하면서 교육에 참가한 제주시청 교육생의 마음으로 과정을 느껴보았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하여 청주공항을 거쳐, 천안을 향해 달린 지 한 시간쯤 되었을까? 가을하늘 빛 보다 더 푸른 색깔의 기와가 돋보이고 전통 한옥과 서양 건축양식이 조화로운 국학원 본관이 웅장하다. 신발과 함께 마음의 때도 함께 벗어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육장에 들어서니 신나는 음악이 반긴다. 교육장은 모두 마루로 되어 있어 마치 사랑방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고객만족을 위한 건강관리’ 시간에는 내 몸 상태를 점검하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기체조를 했으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마음관리’를 통해서는 마음과 물질의 관계를 이해하고 내가 상대에게 준 마음만큼 나에게 돌아옴을 체험했다. 그리고 ‘고객감동을 위한 정보관리’시간에는 정보의 노예가 아닌 정보의 주인으로써 건강, 행복, 평화는 내가 선택할 때 창조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마지막 국학특강은 ‘공직자의 중심철학 세우기’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국학이란 말조차 생소했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내 안에 국학과 민족혼이 살아 있음을 느꼈다.

둘째 날이다.  첫째 날이 고객만족을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였다면 둘째 날은 본격적인 행정서비스 기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는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 미처 몰랐던 나쁜 습관을 알아보고 실습을 통해 개선해보는 시간이었다.

오후에는 충무공의 효충도 정신을 바탕으로 공직자로서 어떤 마음으로 대민봉사를 할 것인지 되새길 수 있는 충무공 특강을 마친 후, 현충사를 방문하였다. 동료들과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1박 2일간의 짧지만 알찬 교육이었다.

정말 새롭다 모든 공직자들이 가슴에 민족과 국가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자부심을 갖는다면 모든 민원인들의 가슴에도 감동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과 활짝 웃는 공직자들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릴거란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