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 만세!”

서울 청계광장에서 2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서울국학원은 ‘1919, 그날의 함성 다시 한번 대한민국 만세’라는 주제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 서울국학원은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날 기념식은 지구시민청년단 청년들이 기공 시범과 태극기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추운 날씨 속에 청년들의 열정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데 충분했다.
 

▲ 지구시민청년단이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국학기공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날 기념식에서 정은영 서울국학원 공동대표는 3.1운동 경과보고를 통해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부터  독립 만세운동이 거세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됐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3.1운동의 가치를 전했다.

이성민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 대표는 대회사에서  “3.1운동의 기본정신인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을 회복하여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배경 국학원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민족은 비록 일본에 의해 나라가 망했지만 독립 의지만큼은 그 어느 민족보다 강했으며 그들을 본받아 우리 모두 만세를 외치자”며 시민들과 함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 서울국학원이 1일 삼일절을 맞아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정은영 서울국학원 공동대표(맨 왼쪽)가 3.1절 경과보고를 하고, 이성민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 대표(가운데)가 대회사를, 성배경 국학원 이사장이 기념사를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 전현선 서울국학원 공동대표는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 민족은 남북한의 화해 협력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며 “사람, 하늘, 땅이 모두가 하나라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이 홍익민주주의의 중심가치가 되어 전 세계의 평화 정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제의했다.

이후 김유경 서울국학원 공동대표가 독립선언서의 일부를 인용하여 “우리가 본래부터 지녀 온 권리를 지키고 온전히 하여 생명의 왕성한 번영을 마음껏 누릴 것”이라며 “우리의 풍부한 독창력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천지에 순수하고 빛나는 민족 문화를 찬란히 꽃피우게 하자”고 말했다.
 

▲ 왼쪽부터 전현선, 김유경 서울국학원 공동대표와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3.1정신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끝으로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3.1정신을 계승하여 홍익민주주의를 꽃피우고, 홍익정신을 계승하여 정신대국을 이룩하자”고 외쳤다.
 

▲ 서울국학원 회원들이 윤봉길, 유관순, 안중근의 어록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진 순서로는 경복궁 문화센터 어르신들의 기공 공연과, 서울국학원 회원들이 유관순, 윤봉길, 안중근의 어록을 낭독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소프라노 조미경 성악가가 ‘장부가’ 공연을 선보였고, 끝으로 서울국학원 강사들이 플래시몹을 펼치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