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불선생의 천부경특강


 천부경은 우리 고유의 경전이며, 치우천왕이 활약하던 배달국시대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보면 인류 최고(最古)의 경전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천부경을 돌아봐야 하는 것은 오래된 경전이어서가 아니다.
 우리 민족의 근원 사상인 위대한 홍익철학, 삼원사상이 담긴 경전이면서 21세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평생을 유불선, 기독교 경전연구에 보낸 자불이 천부경 강좌를 연 것은 천부경을 실생활에 적용해 현재 우리의 삶을 감동적으로 재창조하고자 함이다.
 천부경은 우주와 생명의 본질에 대한 것과 인간의 삶에 대한 올바른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에 대한 내용이다. 천부경을 탐구하다 보면 그 부산물로 자유, 평화, 건강, 행복 등은 저절로 얻게 된다.
 “암, 이 정도야 이미 알고 있지!”라고 지나치지 말고 영적(靈的)인 생명의 성장과 진화를 위해서 지극한 정성과 강렬한 열망을 갖는다면 무한한 자유와 행복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一始無始 
우주 만물은 하나에서 나오고 하나에서 비롯되나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여지기 이전의 하나이며 본래부터 있어 온 하나이다.


一析三極無盡本
하나는 하늘과 땅과 사람 세 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天一一地一二人一三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一積十鉅無   化三 
이렇게 변함없는 하나가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의 순서로 완성되면서 새로운 하나를 이룬다. 이 새로운 하나는 한정도 없고 테두리도 없다. 이 새로운 하나가 바로 형상화된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天二三地二三人二三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과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난다.


大三合六生七八九運 
하늘에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뭍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녀가 있어서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천지는 운행을 하고 사람과 만물은 성장 발달해 나간다.


三四成環五七一 
이렇듯 하늘과 땅과 사람이 원래의 근본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 형상화된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과 형상화된 상태가 어울려 작용하는 상태, 이 네 단계를 거쳐 우주 만물이 완성되며 우주 만물은 본래 따로 뗄 수 없는 한 덩어리이다.


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이렇게 하나가 묘하게 피어나 우주 만물이 형성되며 그 쓰임은 무수히 변하나 근본은 다함이 없다.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마음의 근본과 우주 만물의 근본이 하나로 통할 때 일체가 밝아진다. 이렇게 마음을 밝힌 사람에게는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 들어가 있다.


一終無終一
우주 만물은 하나로 돌아가고 하나에서 끝이 나지만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이기 이전의 하나이며 끝이 없는 하나이다.              


국학원천부경연구소 자불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