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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엮은 꿈의 1년, 나를 돌아보는 시간'벤자민 1년, 나에게 주는 선물' 책 펴내고 북 콘서트 연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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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2  16:42:12
황현정 기자  |  k-spirit@naver.com

꿈을 찾는 1년을 보낸 청소년들이 지난 20일 경상북도 포항시 포은도서관 1층 강당에서 각양각색의 성장 이야기가 담긴 책을 출판한 기념으로 '북 콘서트'를 열었다.

 

국내 최초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 경북학습관 학생들이 '벤자민 1년,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이 1년 동안 찾은 삶의 비전과 꿈, 열정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엮어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북 콘서트가 지난 20일 경북 포항시 포은도서관에서 열렸다. <사진=황현정 기자>

 

이번 북 콘서트는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장을 발표와 공연 등으로 생생히 전했다. 특히 콘서트 기획부터 사회, 발표, 공연을 모두 학생들이 담당하여 참석한 학부모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래 교육의 희망, 교육 한류의 선두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이날 "인공지능의 발달로 현재 일자리 80%가 사라진다고 전망하는 이 시점에 교실에 앉아 책으로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기르기 위해서는 지식 공부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때 자신감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 미래 역량이 생긴다. 이번 북 콘서트 또한 학생들이 서툴지만 모든 것을 준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북 콘서트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경상북도의회 박문하 의원(포항, 윤리특별위원장)은 "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무너질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21세기에 벤자민학교의 새로운 도전에 찬사를 보낸다. 우리 나이 때는 성적 제일주의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성적보다는 인성이 강조되고 다양한 경험을 한 학생이 평가받는 시대가 왔다. 벤자민학교는 이를 알고 오랫동안 교육을 개척하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부모 멘토가 모두 노력하여 1년 동안 이루어 낸 성과를 발표해는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축사를 보냈다.

 

   
▲ 경상북도의회 박문하 의원이 북 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1년 동안 우리는 이만큼 성장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북학습관 학생들이 엮은 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로도 그들의 변화를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발표하는 학생들의 목소리와 눈빛에는 당당함이 돋보였다. 혹여나 실수하더라도 스스로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하며 능청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한다. 

 

동티모르 해외 봉사를 다녀온 강지수 양(18세)은 언어, 인종, 국적을 넘어 모두가 지구시민으로 하나 되는 지구시민 의식을 기를 수 있었다. 손짓 발짓으로 그 문화권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머리로만 알던 지구시민 의식을 마음으로 깨달았다. 지수 양은 "해외 봉사를 가기 전 친구에게 '우리나라 사람들도 아닌데 왜 굳이 먼 곳까지 가서 도와주려고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처음에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지만,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 다른 나라라고 구분 짓지 않고 그냥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것뿐이었다."라며 국경으로 구분 짓는 틀을 깰 수 있었다고 답했다.

 

   
▲ (왼쪽부터)강지수 양, 김현아 양, 신승지 양이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세계 위안부의 날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로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현아 양(18세)은 이 활동으로 사회문제에 관심과 나라를 향한 애국심을 지니게 되었다. 씩씩한 목소리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참석자들을 사로잡은 신승지 양(19세)은 1,000km 통일기원 국토종주와 창작 뮤지컬 프로젝트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발표가 끝난 후 학생들은 벤자민학교의 체력, 뇌력, 심력 기르기 과정인 벤자민 12단 체조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인 물구나무서서 걷기를 선보였다. 학생들이 물구나무를 설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학생들이 벤자민 12단의 마지막 단계인 물구나무서서 걷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이외에도 콘서트에는 벤자민학교의 멘토이자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의 멘토특강이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진정한 미래 인재는 무엇인지 질문하고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다채로운 공연은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으며, 학생들이 선생님들 몰래 준비한 감사 영상과 퍼포먼스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학생들이 기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학생들이 '그대에게'음악에 맞춰 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감사 퍼포먼스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수고한 선생님들께 상장을 직접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호탕한 웃음상', '열정상', '따뜻한 위로상', '욕쟁이상', '자기계발상'이라는 재치와 애정이 담긴 상장 이름은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감사 퍼포먼스로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경북학습관 김미진 교육부장은 "경북학습관은 매년 학생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주제를 정해서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올해는 아이들의 성장스토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깜짝 이벤트가 매우 감동적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아이들의 예쁜 마음과 창조성에 감탄하고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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