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스피릿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창의성과 인성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는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미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가족들과의 대화도 많이 늘었고, 저희가 하는 일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죠. 남들이 보기엔 사소할 수 있어도 우리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변화였죠.”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4기 대전학습관 최강현 군(19)의 어머니 강경임 씨(48, 학원 강사)는 강현 군이 벤자민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집안에 변화를 이처럼 말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최강현 군 어머니 강경임 씨. <사진=강경임 제공>


“(강현이는)온순하고 내성적인 아이에요. 초등학교 3학년을 마치고 대안학교를 들어갔는데 기숙학교여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죠. 강현이는 그 생활이 별로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중학교를 다시 들어갔는데 공부를 어려워했죠. 꿈도 없고 자신감도 바닥까지 내려갔던 때여서 정말 많이 힘들어했어요.”

중학교를 졸업하고 강 씨는 다시 한 번 강현 군의 대안학교 진학을 위해 학교를 찾아다녔다. 이번에는 기숙학교가 아닌 통학을 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았다. 그러던 와중에 친한 지인으로부터 벤자민학교를 추천받았다.

“저는 정말 보내고 싶었는데 강현이는 가기를 꺼렸어요. 친구들과 같이 일반 학교에 가겠다고 했는데 좀 더 생각해볼 것을 권유했죠. 인성영재캠프를 다녀오고 벤자민학교 선생님과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가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고민 끝에 강현이가 선택해서 벤자민학교를 보내게 되었죠.”
 

강현 군이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강 씨는 현재 일에 훨씬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단지 집중도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자기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강현이가 잘 지내질 못해서 일하면서도 항상 불안했어요. 직장에 있다 보면 스트레스도 받고 속상할 때도 있는데 벤자민학교에 들어가서는 아이가 삶을 즐기고 있고 자기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저희도 마음이 놓이게 되었죠.”
 

▲ 강현 군이 벤자민학교를 진학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안의 분위기가 화목해졌다. <사진=강경임 제공>


학원 강사인 강 씨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획일적이고 인성교육 시간이 부족한 탓에 학생들이 학업적으로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는 단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함이지, 학문이 좋아서 공부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고 시험 기간에는 학생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이 결코 좋아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런 부분이 많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저는 나중에 무학년제 학원을 운영해보고 싶어요. 학년에 맞추는 것이 아닌 학생의 실력에 따라 그에 맞는 수업을 해주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시험도 줄이거나 없애고, 대학의 서열화도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정말 힘들기 때문이죠. 인성교육의 시간도 늘렸으면 좋겠고요.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일지라도 인성이 갖춰져 있어야 하니까요.”

강 씨는 벤자민학교를 통해 강현 군이 더욱 더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한다고 바램을 내비쳤다.
 

▲ 강현 군은 지구시민 봉사활동, 국토대장정, 단무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경험으로 인생의 지혜를 얻어가고 있다. <사진=강경임 제공>


“많은 경험을 하면서 인생의 지혜를 얻어가고 있고, 먼 미래에는 누군가의 남편, 아버지가 되어 가정을 이끌게 되었을 때 어려운 상황을 잘 해결해나갔으면 좋겠어요. 분명 그렇게 성장할 것이라 믿어요. 벤자민학교의 인성교육을 통해 강현이가 미래의 주역이 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